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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철 Apr 22. 2021

파친코.2019.09.13


일본에서 일하는 지인이 출장 와서   . 저자는 재미교포. 영어로 쓰고 한글로 옮겼습니다. 부산 영도 "선자" 오사카로 옮겨 살며 겪은 4대에 걸친 서사입니다. 재일교포 = "파친코"이네요. 부모도 일본서 태어났어도, 1언어가 일본어여도 이방인입니다. 가보지도 않은 남한이나 북조선 여권이고, 3년에  번씩 검사받아야 합니다. 일본 바깥으로 갔다간 자칫 재입국 허가가   수도 있고, 귀화도 쉽지 않았다 하네요. 자이니찌는 직원으로  받아주지 않아   없이 파친코와 야쿠자 정도밖에 없는 선택. 열등한 식민지 사람으로 본거지요.


추석입니다. 어릴 때, 명절이면 일본 작은 할아버지네가 오셨습니다. 잘 사는 일본 사람이다 생각했지요. 철부지였습니다. 그분들이 친척들을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글도 모르셨던 그분들이 어떤 고생하셨을지 짐작힙니다. 5촌 아저씨들을 알지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는 점점 멀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친척들 그들이 사는 곳에서 삶의 제약 없이 잘 사시기를 바랍니다. 이미 그렇게 되었기를요.


좀 한가한 이번 추석에 이 책은 특별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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