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조용한 올림픽이 끝났다.
국대라면 모두 김연경이 되기를 바라는 것 같다. 실력도 역대급 국대, 국대에 대한 열망도 국대급인.
성적으로만 따지면 구성원으로 존중되지 못한 자들도 끌어 모아야 한다. 그래서 한 번만 용서해주시면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오래된 쥐구멍이 있었다.
국대는 국가 대표다. 대표로 내세워도 부끄럽지 않은 구성원 중에 실력이 나은 자를 뽑아야 한다. 그들의 행동이 우리를 대표한다.
메달이 우리를 기쁘게 하지만 없어도 원통하지 않다. 통한의 은메달이라는 말도 줄었다. 안쓰러운 핏빛 투혼은 “혼신을 다하는” 정도로 부담을 줄여줬다. 외국 선수라도 스토리에 박수를 보내고 즐길 정도는 됐다. 지고 이기고 와 별개로, 세계 최고 선수와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정상급 국대 멤버가 있어 뿌듯했다.
결과적으로 국대급 “과정”을 거친 종목은 성적도 감동도 있었다. 결과는 과정의 결과물. 평소 실력의 연장. 평범한 진리다.
밤늦게 새벽에 보지 않는, 익숙하지 않은 편리한 올림픽이 끝났다. 애들과 언젠간 외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직관 가서 응원하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