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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병철 Jan 28. 2023

코리안 잡스, 머스크

포항에서 포스코 임원과 즐거운 자리를 가졌다. 솔직하게 말씀하셨다. 포스코는 운이 좋다. 60년대 말 제철 기술은 이미 성숙했다. 용광로는 가장 가성비 좋은 도구다. 그때 최첨단 설비를 임직원들이 맨땅에서 처절하게 최고로 구현했다. 지금도 제철은 용광로다. 이후 어느 제철회사도 기술적으로 엄청난 진전은 없다. 포스코 경쟁력은 쭉 유지.


잠수함 수주 대가로 떨어졌던 동남아 합작 제철소. 에이스들이 투입돼 죽기 살기. 이제 흑자로 돌아섰다. 공급량 경쟁력을 확실히.


포스텍은 창업 20년도 안돼 개교했다. 준비와 시행착오 기간을 감안하면 10여 년부터 진행되었다 본다. 2000년 창업한 성공한 스타트업이 대학교나 버금가는 뭔가를 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리튬을 확보한 경위도 흥미롭다. 자원개발 명제를 부여받고 이리저리 뛰다 걸렸다.  거기에 채굴과 양산은 또 다른 벽이다.  주어진 임무에 죽어라 최선을 다하는 기질은 또 발현됐다. 이차전지 밸류체인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가도 화답 리레이팅 중.


제대로 시키면 기적을 만든다를 몇 번 보여줬다. 그들에게 불가능할 것 같은 미션을 부여하고 함께 성공시킨 분들. 저분들은 코리아가 보유했던 잡스나 머스크 였지 않나 그런 생각이 스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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