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원심력이 커질수록 나의 구심력도 커진다”
“당신의 원심력이 커질수록 나의 구심력도 커진다”
이게 무슨 뜻이에요? 림태주 관계의물리학에 나오는 문구인데
원심력이랑 구심력이 무슨뜻인지는 알지만
저 문장 이해가 어려워요ㅠ
설명 잘해주세요 내공 900드립니다 (잘써주세요 ㅠㅠ )
가령 내가 돌멩이에 줄을 매달아가지고 돌렸을 때 회전속도가 높아질 수록 돌멩이가 멀어지고자 하는 힘이 커질 것이고 만약 줄을 놓아버리면 그 힘만큼 멀리 날아갈 것입니다.
원심력은 멀어지고자 하는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심력이란 돌멩이를 매단 끈이 내 손을 통해 끈의 길이 이상 멀어지지 않게 잡아주는 힘을 말합니다.
태양을 도는 지구는 태양의 인력에 의해 끌어당기는 힘을 받고 있지만 지구의 공전하는 회전력 즉 원심력에 의해 그 궤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달과 목성, 태양계의 모든 천체가 모두 밀고 당기는 힘에 영향을 받지요.
그래서 만유인력의 법칙이 나왔습니다.
사람의 관계를 원심력과 구심력으로 비유한 것은 처음 보지만 (비유가 산뜻합니다.)
"당신의 원심력이 커질 수록 나의 구심력도 커진다."
이 말은
상대가 멀어지려고 할 수록 내가 상대를 끌어당기는 힘이 커질 수 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누군가가 나를 벗어나려고 하면 할 수록 붙잡고 싶고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다가서려고 하면 과연 나는 이 사람 수준에서 만족하고 살아야 할까하는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회비용을 따지게 됩니다. (그래서 밀당이라는 말도 나오겠지만)
다시 말해서
둘이 똑같이 사랑하고 똑같이 밀어내는 수준이 같다면
원에 가까운 궤도를 그리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가까워졌다가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주기운동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다른 한쪽이 더 멀어지고자 하면
이 쪽에서 더 강하게 끌어당기지 않으면 이 간격은 유지될 수 없습니다.
상대의 원심력이 커지는데 나의 구심력이 그대로거나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대는 궤도를 벗어나서 우주 저 쪽으로 날아가버릴 것입니다.
상대를 떠나보내고 싶지 않다면
상대보다 내가 더 무거워야 하고
중심에 가까이 있어야 하며 더 강하게 상대를 원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지만 상대의 원심력이 커지더라도
같은 주기로 돌면서 일시적인 변심이라고 돌아오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요....
끌어당기는 힘을 인력이라고 하고 밀어내는 힘을 척력이라고 합니다.
일정한 무게를 가진 물체가 가까이 있다면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작용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끌리게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척력의 존재는 사람사이에 밀어내는 힘도 작용한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원심력과 구심력이 연인사이를 설명해준다면
인력과 척력은 친구들 사이에서 서로 끌어당기고 밀어내는 관계의 법칙을 설명할 때 유용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