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삶
힘든 순간이 왔을 때마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여러 힘든 순간들을 지혜롭게 이겨냈던 나만의 방법은 멀리 있는 행복, 더 큰 행복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왜냐하면 더 큰 행복과 만족을 추구하게 되면, 내가 원하던 행복은 더 멀리 도망가는 것 같이 느껴져 지고 오히려 힘듦의 크기가 커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나 나름의 행복한 삶을 위해 스스로 행복의 정의를 내리게 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은 행복이라는 것을 생각하지 않았던 그 순간에 감사함을 느낀 경험이 있다면 그것을 행복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에 집중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5 감사 일기였다. 군에서 장교로 복무하면서 저녁 점호 시간 감사일기를 쓰게 하는 시간이 있었다. 그때 병사들이 그날 하루에 느꼈던 감사함을 작성하여 발표하였다. 그 당시 병사들이 작성하였던 내용들 중에는 '그저 건강한 신체로 군 복무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하루 전우들과 풋살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피엑스에서 먹고 싶은 과자를 먹을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행복의 찰나를 놓치지 않고 감사하게 생각한 내용들이 참 인상 깊었다. 그래서 나 또한 그 기억을 떠올려서 전역 후 5 감사 일기를 작성하게 되었고, 지금까지도 출근 전 매일 5 감사 일기를 작성하고 출근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들의 연속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더 큰 행복과 더 큰 만족감을 찾기 위한 과정이 더 큰 불행과 더 큰 불만족을 함께 동행해 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사소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면서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 속에서 행복이라는 것을 나도 모르게 느끼는 순간을 경험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