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과 MBTI, 그리고 4MAT이론

by an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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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MBTI는 INFP이다.

“열정적인 중재자”

중재자형 사람은 최악의 상황이나 악한 사람에게서도 좋은 면만을 바라보며 긍정적이고 더 나은 상황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진정한 이상주의자입니다. 간혹 침착하고 내성적이며 심지어는 수줍음이 많은 사람처럼 비추어지기도 하지만, 이들 안에는 불만 지피면 활활 타오를 수 있는 열정의 불꽃이 숨어있습니다. 인구의 대략 4%를 차지하는 이들은 간혹 사람들의 오해를 사기도 하지만, 일단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이들 안에 내재한 충만한 즐거움과 넘치는 영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흥미로운 성격유형검사 결과를 보며 '정말 나 맞는 것 같은데? 기분탓인가?' 싶다가도

INFP에 어울리는 직업 중 초, 중, 고 교사 중 콕 찝어 '특수교사'가 있는 것도 참 신기하다.


즐겨 보는 교육컨설팅 유튜브 채널에서도 가끔 이 성격 유형별 공부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아무래도 성격마다 좋아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에 공감되는 이야기이다.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 나는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강연을 들으러 양재에 다녀왔다.

외국에서 교육학으로 저명한 교수가 오신다는데?

4MAT이라는 생소한 이론은 듣다보니 어디서 본 듯한 성격유형 심리검사 같은 느낌도 들었다.

강연 후 4MAT에 대한 추가 스터디 시간이 있었는데

그 곳에 모인 대략 30여명의 사람들을 4MAT 검사지로 검사를 해서 나누어진 분류대로 모둠을 나누었고

신기하게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색이 팀별로 강하게 드러나 흥미로웠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 MBTI가 유행했고 MBTI별 학습유형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저번 주 도서관에서 우연히 빌린 한 권의 책이 다시 4MAT 이론을 찾아보게 했다.


폴앤마크의 대표 최재웅 작가님의 [How to Teach 수업의 신]이라는 책이다.

책의 내용을 빌려 설명하자면,

4MAT은 두뇌에 기반을 둔 교수 이론으로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 전뇌 발달형인지 후뇌 발달형인지, 온전하고 완벽하게 학습할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좌뇌와 우뇌가 하는 활동을 통합해 모두 활용하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학습 사이클, 티칭 사이클을 제안한다.


사실 MBTI를 학습 유형으로 적용하기에 느낌적인 느낌은 들지만 그것을 설명할만한 자료는 부족했다.

그에 반해 4MAT은 완전히 학습에 집중한 교수 이론이기 때문에 내가 아이들을 가르치며 궁금했던 것이 훨씬 더 잘 설명되었고 궁금증을 많은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

학습자가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알 수 있다면 그 유형에 맞는 방식으로 교육을 제시하고 더 큰 교육적 효과를 낼 수 있다.






단, MBTI이든 4MAT이든 발달이 어린 아이들이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고 Self check하는 것이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에 좀더 쉬운 버전의 질문이나 그것을 보고 주 양육자나 교수자가 직접 check 할 수 있는 check list가 개발 되거나 그것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4MAT이론에 능숙한 교수자가 학습자의 행동과 학습방식을 바라보고 유추하여야 하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아이들의 학습 유형을 분류하는 과정은 보다 맞춤형의 질 좋은 교육 방법을 제공하는 데에 큰 의미와 이익이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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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자신에게 최적화된 학습방법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사설기관에서는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선생님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혼자 공부할 때에도 노력대비 큰 성과를 거두어 공부에 대한 효능감, 성취감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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