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학습보다 먼저 중요한 이것
제대로 된 학업이 먼저라고요
#1. 혼공. 자기주도학습. 메타인지.
@ unsplash
특히 요즘 교육계의 핫 키워드이다.
나의 현재 수행수준을 파악하고 어느 부분에서 도움이 필요한지 알아서 딱 필요한 부분에 도움을 요청하고
스스로 계획하여 학습할 수 있는 능력.
아이가 아니라 나라도 가지고 싶은 능력이다.
시키는 일을 잘 하는 사람이 있고
시키는 대로 잘 하는 학생도 있다.
우리 세대까지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코로나가 서둘러 당겨온 미래는 누구도 확실히 예측할 수 없다.
시키는 것만 잘해내는 능력으로는 우리 때처럼 잘 살 수 있으리라 확신할 수 없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이 걸려도 "생각"하고 "판단"하여 "의사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내 아이가 자기주도학습을 좀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 스크랩을 시작한 것이 2년 전,
아이가 7세 때이다.
혼란이 시작되던 2020년 그 시기에
아이의 미래 교육 로드맵을 미리 예측해보고 싶었고
방향성은 자기주도학습이 최고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메타인지가 필요했고
메타인지를 발달시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공부했다.
지금 초2가 된 아이는 자기주도학습을 조금이라도 하는가?
글쎄..
매일 일정 학습을 하는 학습 습관은 자리잡힌 것 같지만
그건 자기주도학습이라고 보기 보다
자신과 그리고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이었다.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아직 학업을 시작하기도 전인 7세에
자기주도학습을 생각하는 건 엄마의 오바였다.
아무렴 뭘 배우고나서나 혼자 해보라고 해야지...
#2. 교육은 '사실'을 배우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생각의 훈련'이다.
Albert Einstein
자기주도학습 이전에 학업이 먼저였다.
그것도 제대로 된 교육이 먼저다.
자라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이런 생각을 자주했다.
'쟤는 공부도 잘하고 일도 잘하고 심지어 요리도 잘하네?'
역시 똑똑한 사람은 뭐가 달라도 다른가보다.
세상 참 불공평하다고 탓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학교 현장에 와보니, 공부를 잘 하는 아이가 공부 뿐만 아니라 다방면에 재능을 보이는 것을 자주 목격하며
나는 다시 생각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본 아이는 태도나 자신감도 다르고
어떤 일을 해도 잘할 수 밖에 없구나!'
그 이유는 아인슈타인이 말한,
"교육은 '사실'을 배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훈련'이다." 라는 말에 있었다.
@ unsplash
그렇다면 단편적 사실만을 이해없이 달달 외우게만 하는
입시위주의 기존 교육방식은 제대로 된 교육방법이 아니다.
어떤 공부를 하더라도 '생각하는 훈련'이 되는 공부.
교육자는 궁금해하는 아이에게 답을 말해주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답을 생각해낼 수 있는 질문을
제대로 할 줄 알아야 한다.
먼저 개념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가르치고
어려운 문제라도 도움없이 끙끙대며 결국은 자신의 힘으로
해결했다는 짜릿한 성취감을 느끼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궁리해야 한다.
그 짜릿한 성취감을 경험해본 아이는 그것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다시 문제와 씨름할 준비를 하고
그 과정을 통해 내적으로도 단련되는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을 아이에게 바라기 전 내 아이는 제대로된 교육을 받고 있는지 먼저 점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