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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ne Dec 21. 2023

내 아이의 개별 맞춤형교육과정

아이가 학교에 입학하면서

솔직히는 좀더 이전부터 아이의 학습에 관심이 많았다.

말이 빨라서 20개월이 막 지나서부터 

어린이집에서 다른 친구들은 

"엄마, 아빠"만 할 수 있었을 때 

혼자서 서너 낱말로 그날 있었던 일을 

나에게 말해줬다.

"엄마 머리 길다.""언주니(어린이집 친구) 친구 미러써~"

그보다 좀 더 어린 때 타요 숫자책을보며

1부터 19까지의 수를 익혔다.


아이가 초 3인 지금 생각하면 

민망하리만큼 학습에서 뛰어난 영재성을 

(아직까진) 보이지 않지만

자신이 즐기는 것에는(현재는 코딩) 

퐁당 몰입하는 아이로 자라나고 있다.


그래도 교육자 엄마의 교육 잘시키고 싶은 욕심은 사그라들지 않아서

어떻게 하면 이 시골 마을에서 아이를 크게 키울 수 있을까 고민을 참 많이 했다.

아마 어떤 엄마든 그렇지 않을까?


아이가 7살때쯤

학교 아이들을 위해 개별교육과정을 짜다 문득

'이걸 우리 아들에게도 할 수 있다면 되게좋겠다!' 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맞춤형 교육을 10년넘게 해오던 나니까 막연한 자신감이 있었다.


내 아이의 개별화교육계획을 짜보자 

생각하고 가장 먼저 관련자료를 탐독했다.

가장 도움이 많이 된 책은 지금은 절판된

심미혜 교수님의 '하루 20분, 미국 초등학교처럼'이다.

이 책을 바탕으로 이 시기 아이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정리했다.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했고

대강의 계획을 세웠다.


다음으로는 주변 인적자원을 물색했다.

가장 첫 인물은 아이의 논술학원 선생님이자 내 고등학교 동창인 A.

모르는 학원 선생님이었다면 그렇게 요구할 수 있었을까? 

"A야, 나 OO인데 우리 애 수업할 때 이것좀 해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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