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겨울-체리-여름>
<삶에 대한 두 개의 대답>
“ 핀 조명 아래 ”
속삭이는 소리들,
“남자들도 흠모할만한 매력”
“여자들도 질투할 아름다운 매력”
그녀의 체리색 귀걸이가,
어두운 조명에 반짝이며,
눈빛도 따라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이기적이고 미숙한 그의
꿈틀거리는 욕망의 위험을
간파했지만, 호수 닮은 눈빛
그녀의 반짝이는 눈이 교차되어
놓아주지 않는, 그의 시선.
여름이 다시 오기 시작했다.
살아있는 생동감으로
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가슴이 요동치며 뜨거운 입김이
나를 감싸기 시작했다.
불길한 예감 속으로, 빠져 든다.
핀조명 아래
남녀의 뜨거운 시선만
오롯이 남아 주변의
어둠 속,
이글거리는
시선을 놓치고 말았다.
AR2TI-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