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자유란?
앞머리를 아주 짧게 싹뚝 잘랐다.
못난이 인형으로 변신한다는 그 ‘처피뱅’ ㅎㅎ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지만, 너무 못생겨 보일까봐 늘 망설였다.
그런데 그냥 해버렸다.
뭐.. 객관적으로 예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거울 속 그 머리를 하고 있는 내가 좋았다.
나 스스로 귀엽다고 느껴진다.
그럼 된 거 아닌가? �
하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던 머리 스타일들을 하나씩 해볼 때마다
이상하게 마음이 더 자유로워진다.
이 용기와 자유로움이 점점 더 내 삶에서 확대 되었으면 좋겠다.
몸매를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입고 싶은 대로 입고,
남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쓰고 싶은 대로 글을 올리고
남의 인정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삶대로 살고 싶다.
나에게 자유로움이란,
결국 타인의 평가에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아닐까?
오늘은 글 쓸 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하루 중 내가 가장 신경 쓴
새로운 머리스타일에 대해 끄적끄적 적었다.
그냥 흘려보낼 수도 있었던 내 하루, 내 생각, 내 관심사들이
글을 쓰는 순간 확장되고, 정리되고, 정의되고, 축적된다.
그게 글쓰기의 힘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