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째, 요가
한 달째하고 있는 요가는 여전히 쉽지 않다.
하지만 요가를 하면서 드는 느낌은,
나를 조금씩 자유롭게 해주고 있다는 희미하지만 단단한 확신이다.
몸이 예전 같지 않다.
예전엔 자유롭게 움직이던 내 몸이,
이제는 작은 움직임에도 담이 오고, 쉽게 아프고, 자꾸 굳는다.
몸이 굳으니, 마음도 감정도 함께 굳는 것 같다.
몰입하는 순간들도, 감탄하는 순간들도 줄어든다.
그럼에도 오늘, 분명히 행복한 순간이 있었다.
품새만 한 시간 넘게 한 수업이었는데도
게임이 없어서 서운해할 줄 알았던 아이들이
오히려 몰입해서 열심히 따라왔다.
서준이는 오늘 배운 착지법을 성공했고,
그 순간 나와 하이파이브를 나눴다.
그 순간이 좋았다.
이런 순간들을 더 많이 느끼며 살아가고 싶다.
요가를 멈추지 않고 계속한다면?
지금은 굳은 몸이지만,
언젠가는 다시 자유로워지고,
마음도 더 편안해질 거라 믿는다.
그 믿음 하나로,
요가를 멈추지 않기로 마음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