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자신감은 두 가지 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성공의 경험입니다. 성공의 경험이 쌓일수록 아이는 자신감을 갖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도전이 필요하고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물론 실력이 뒷받침되어야겠죠.
다른 하나는 칭찬과 인정입니다. 자기가 쓸모 있는 존재이고 잘 하고 있음을 확인 받을 때 아이의 자신감이 자랍니다. 아이에게 꾸준히 칭찬을 하십시오. 아이가 가진 기질이나 재능을 칭찬하지 말고 , 아이가 노력했을 때, 부모에게 호의를 베풀었을 때, 발전한 모습을 보였을 때 칭찬해주세요. 그 칭찬이 아이들을 더 노력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우리 아이 괜찮아요.’ 서천석 ]
두번째 뿌리인,
칭찬과 인정에서 중요한 것은
아이가 가진 기질이나 재능이 아닌
아이의 노력, 과정, 배려 등
그 과정과 태도에
칭찬의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저는 태권도를 지도를 하며
아이들이 노력하는 과정과 태도의 힘을 키우는 것을
<바른마음근육>을 키운다고 표현합니다.
01.
제가 속해있는 태권도장에서는
관장님, 사범님들이 눈을 단련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잘 보지 못하는
특별한 것들을 보기 위해서요.✨
무엇을 볼까요?
사범님 눈을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
손바닥에 땀이 흥건할 정도록 주먹을 꽉 말아쥐는 모습
기합을 크게 넣으려는 모습
눈물이 나올 만큼 떨리지만 도전하는 모습
친구를 도와주는 모습
동생의 띠를 묶어주는 모습
인사를 바르게 하는 모습
친구에게 긍정적인 말을 건네는 모습
아이들의 말과 행동에서 나오는
바른 태도와 노력을 보려는 특별한 눈입니다.
이 눈으로 태권도 기술의 능력보다는
작은 노력, 변화, 떨림을 찾아내고 적극적으로 칭찬하며,
긍정적인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최근 아이들에게 했던
바른마음근육 피드백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태권아, 품새 할 때 눈빛이 정말 진지하고 집중력이 느껴져서 사범님이 정말 기뻤어.”
“태돌이는 정말 경청을 잘하는 친구인 것 같아. 사람들은 내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거든?”
“태권아, 4품답게 형, 동생들을 이끌어주는 모습이 멋져. 본보기가 되어주는 네가 자랑스러워.”
“태권아, 누나가 띠를 묶어줬는데 ‘고마워’라고 표현하는 모습이 정말 따뜻했어.”
“친구가 실패했을 때 ‘할 수 있어!’라고 외치며 응원해주고 성공했을 때 마음을 담아 박수쳐주는 너희들이 관장님은 자랑스러워.”
이런 피드백들이 모여 아이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안전한 공간에서 바른마음근육을 키우게 됩니다.
[상점 제도]가 있습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많은 기관에서 상점, 상, 포인트 등 보상제도의 일종입니다.
이 [상점 제도]를 통해
아이들이 바른마음근육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아이들이 상점을 받을 수 있는 기준이 중요합니다.
달리기 1등? 발차기 제일 높게 차는 친구가 아닙니다.
친구를 배려할 때.
응원할 때.
도와줄 때.
최선을 다할 때.
노력해서 변화가 있었을 때.
(기합이 전보다 커진 경우, 다리에 힘이 강해진 경우, 발차기가 높아진 경우, 집중력이 강해진 경우 등…)
이런 순간 순간들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아이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다보면
어느새
친구들과 서로서로 바른 말과 행동으로
안전하게 태권도하고
신체 능력이 또래보다 뛰어나지 않아도
즐겁게 태권도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