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억 6 - 레드향

# 지난 하루의 끄적임...

by 김기병
"귤이 아니고... 레드향이야, 레드향!"


어머니가 보내주신 택배를,

행여나 형이 받지 못할까~

동생이 노파심(老婆心)에 전화를 한다.


과일을 좋아하는 손주를 위해,

할머니가 또 무언가 보내주셨구나^^


손주들이 예쁘니,

할아버지는 해마다 직접 재배하신 청송 사과를~

할머니는 틈틈이 제철 과일을 보내주신다.


귤을 좋아하는 작은 아이를 위해,

이번에 할머니는 '레드향'을 선택하신 게다.



근데 귤이랑 레드향이랑 차이가 뭐지?


천혜향과 한라봉이란 것도 있던데...


레드향은 껍질 및 과육이 붉고 당도가 높으며,

천혜향은 향이 천리를 가듯 진하고...

한라봉은 새콤하고 균형 잡힌 맛이 특징이란다!


오늘 아침은 할머니 덕택에,

당도가 높다는 레드향을 아이와 함께 맛본다.


음... 레드향의 달콤한 과육이,

입안을 한가득 채운다.


상큼한 레드향의 비타민으로,

월요일 아침을 활기차게 시작한다!



출근길엔 어제 내린 눈이 꽤나 많이 쌓였다.


안산자락길 데크를 오르니,

소복이 쌓인 눈의 '뽀드득'소리가 정겹다.


나뭇가지에 쌓였던 눈이,

바람에 날려 얼굴을 간지럽힌다.


차가운 눈의 촉감에, 겨울이 실감이 난다.


새하얀 눈을 보니,

아침에 먹었던 레드향의 붉은빛이 떠오른다.


레드향은 눈 내리는 겨울에 먹어야 제맛이구나!


퇴근길엔 눈을 핑계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야겠다.


아이가 레드향을 참 맛나게 먹었다는 말도,

잊지 말고 꼭 말씀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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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 be continued -



[오늘 기억 : 2026/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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