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하루의 끄적임...
흐린 날, 도서관에서 먹는 라면은 왠지 특별한 맛이 난다!
왜 그럴까?... 과연 그럴까??
누군가 이유를 물어본대도...
딱히 증명할만한 근거는 없다^^;
이는 오로지 나의 경험에 의한 것이다.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취업을 위해, 현재는 두 아이의 아빠로!
40년 가까이 도서관을 찾으면서,
내 경험이 말해주고 있다.
'도서관 라면'은 정말 맛있다.
날씨가 흐리다면, 더욱 특별하지!
암... 그렇고 말구^^;
요즘 느지막이 공부에 취미(?)를 붙여,
토요일 오전부터 도서관에 와 있다.
얼떨결에 시작한 자격증 공부!
그 양이 생각보다 많음에 우선 놀랐지만,
이미 시작해 버린 걸 어쩌겠는가...
다만, 같이 시작한 세 명 중~
나만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길...
조용히 바랄 뿐이다^^;
도서관에 조금 엉덩이를 붙여 있었다고,
그새 배가 고프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배를 곪으면서까지 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
그래... 밥이나 먹자!
오늘은 뭘 먹을까?
식당 메뉴판을 보는데,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는 저건 뭐지?
..........
떡라면 4,500원
공깃밥 1,000원
..........
그래... 왠지 특별한 맛이 나는,
그 도서관 라면!
뜨거운 면을 후~후 불면서,
화룡점정~ 김치를 살포시 얹어놓는다.
얼큰한 국물과 함께하는~
꼬들꼬들한 라면은 언제 먹어도 정말 맛있다!
거참~ 신기하네...
왜 집에서 끓이면 이 맛이 나지 않을까???
이 와중에 야무지게 공깃밥도 한 공기 말아본다.
빨간 국물을 적신 밥 위에,
이번엔 노란 단무지가 얹힌다.
얼큰하다... 송골송골 땀이 배어 나온다.
깔끔하게 비워진 그릇엔,
국물 한 방울 안 남았다.
나의 라면은 다 어디로 갔을까?
학창 시절 그렇게 주린 배를 달래주었던 '라면+밥'은,
불혹이 넘은 현재까지 그 역할을 잊어버리지 않았다.
흐린 날 도서관의 라면은,
그 어떤 진수성찬도 부럽지 않았다!
이런... 배가 너무 부르니,
오늘 공부는 글렀다.
맛있었던 라면의 맛을 추억하며,
주섬주섬 펼쳐놓은 책들을 챙긴다.
그래, 이젠... 집에 갈 시간이다^^;
- To be continued -
[오늘 기억 : 2026/2/21(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