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또다시!
2020.11.10
밝은 것만을 좇겠다. 아무리 세상에 어둡고 축축하고 추한 것들이 득실거릴 지라도 나는 밝은 세상에서 태양을 찬양하고 선선하고 보송한 생명력이 넘치는 것들 만을 옆에 두겠다. 그럴듯한 지위와 언변을 가지고 다른 이들을 어둠으로 잡아끌고 내려는 것들을 잘 알아보고 걸러내겠다.
힘들 때, 위로가 필요할 때 중독성 강한 짙은 어둠에 빠져드는 대신 나만의 공간, 내 마음에 안식처를 만들어다 휴식을 취하겠다. 그리고 다시 세상에 뛰어들겠다.
나는 생각보다 강하고, 많은 것을 갖췄다. 발목을 잡아끌고 고개를 숙이게 만들고 양쪽에서 뭉개려는 이들에게 현혹되지 말자. 슬픔도 비관도 낙담도 모두 중독이다. 웃는 것 운동하는 것, 다시 힘을 내는 것 모두 중력을 거스르는 일이다. 많은 힘을 요하는 일이다. 슬픔과 비관, 낙담보다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다시 일어나고 다시 웃고 다시 하루를 살아가겠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먹고, 듣고, 보고 다시 힘내서 삶을 살아가겠다. 생각보다 세상에는 눈물 날만큼 아름답고 건강하고 또 서로를 위하는 것들이 많다. 부디 내가, 당신이, 이 세상을 헤쳐나가는 선한 이들이 그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