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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가을 Oct 04. 2022

챕터 4. 웨딩홀

챕터 4. 웨딩홀


플래너를 끼고 알아보는 경우가 많은데, 독립적으로 알아보는 것에 비해 할인율이 크지 않습니다. 웨딩홀은 개인 역량(주로 협상능력)에 따라 할인폭이 달라지므로, 개인적으로 알아보고 비교한 후 따로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편하게 예약하려면 플래너와 함께 방문하고, 꼼꼼하게 비교해 볼 수 있다면 신랑 신부만 방문해도 충분합니다.(상황에 따라 부모님이 함께 방문하기도 합니다.)


tip: 블로그나 카페에서 투어 원하는 웨딩홀 계약/방문 후기를 찾아보고 예상 견적을 알아보고 가면 훨씬 도움이 많이 됩니다.



웨딩홀 투어 시 체크 리스트

-당일 계약 혜택 및 혜택 적용 기한(업체에 따라 다음날 오전까지 혜택 적용이 가능할 수 있음)

-예식 시간 및 간격

-단독홀이 아닐 경우 홀 개수

-본식 시기/시간대 비용 차이(비수기는 한여름, 저녁 웨딩)

-최소 보증 인원(*보증 인원: 계약 필수 인원), 최대 수용 인원

-주차 가능 대수 및 무료 주차시간

-대중교통 편의

-식사 종류

-소인 식대, 음/주류 가격

-신랑, 신부 당사자 본식 식대 포함 여부

-무료 시식 인원

-신부대기실 내부 화장실 여부

-웨딩홀 조명 색상, 밝기

-축의금 데스크 위치

-버진로드 길이, 높이

-천고 높이

-식전 영상 화면 위치

-생화일 경우 랩핑 서비스 유무

-주차장-신부 대기실-예식장-연회장 동선 확인

-추후 추가금이 들어가는 항목(버진로드 단, 신부 대기실 생화 장식, 폐백 등)

-견적가 VAT 포함 여부

-무료 취소 및 일정 변경 가능 시기 


고급스럽고 깔끔하지만 동시에 많은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신규’ 웨딩홀만큼 좋은 기회가 없습니다. 필자 역시 운 좋게 로망이던 하우스 웨딩홀이 새롭게 오픈한 것을 알게 됐고 문의 결과 선착순 30팀만 오픈 프로모션으로 다양한 항목들을 제공한다고 답변 들었습니다. 그다음 날 오후로 상담 예약을 잡았고, 남자친구와 반차까지 쓰고 달려간 덕에 혜택을 다 누릴 수 있었죠.


신규 웨딩홀은 아직 예비 신랑, 신부 고객의 수요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수 부분의 조건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즉, 충분히 유동적으로 가격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뜻이죠. 또 SNS 인플루언서나 파워 블로거라면 계약 후기 포스팅을 대가로 가격을 일부 더 하향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 두 개 기준에 모두 해당해 혜택을 최대폭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추후 같은 웨딩홀 계약자들의 견적서를 비교해 본 결과) 단, 신규 웨딩홀은 식사나 서비스, 시설에 대한 구체적인 후기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현장에 방문해 꼼꼼하게 체크해 놓치는 부분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빠르게 진행하는 실제 예식날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4-1. 웨딩홀 유형


웨딩홀 유형은 크게 밝은 홀, 어두운 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또다시 밝은 홀은 야외(가든) 웨딩, 하우스 웨딩, 채플 웨딩, 호텔 웨딩으로 나뉩니다. 이 외에 대부분의 일반 웨딩홀은 어두운 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중 대표적으로 호텔 웨딩이 있죠. 밝은 홀은 로맨틱하면서 화사하고, 벅찬 느낌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어두운 홀은 웅장하고, 고급스럽고, 조명 덕분에 시선 분산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통 실크 드레스에 로망이 있는 신부는 밝은 홀, 반짝거리고 화려한 비즈 드레스를 입고 싶은 신부는 어두운 홀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은 드레스 챕터에서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4-2. 웨딩홀 비용


웨딩홀 비용은 크게 대관료+식비+(경우에 따라  구성으로 생각하면 됩니다그중 평균적으로 지출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식비입니다.


이때 예식을 보며 동시에 코스요리를 먹는 동시 예식은 비용이 훨씬 높아지게 됩니다. 대부분 스테이크가 포함된 메뉴라 식비 할인도 들어가지 않을뿐더러 식사비용에 와인 등 주류 금액이 추가되기 때문입니다.


또 의외로 하우스 웨딩이나 호텔 웨딩 비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은  ‘생화’입니다. 필자가 예약한 웨딩홀의 생화 비용은 기본 1500만 원에 달하는데요, 호텔 예식의 경우 생화 값만 수천 대에 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4-3. 예약 팁


앞서 말씀드렸듯이 웨딩홀 투어 및 예약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내 눈에 예쁜 웨딩홀은 다른 사람 눈에도 예쁠 확률이 큽니다. 좋은 시기, 좋은 시간대로 예약하려면 ‘최소’ 1년 전에는 예약을 완료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오죽하면 웨딩홀에도 오픈런이라는 용어까지 붙었을까요. 대부분의 웨딩홀은 1년 후까지만 예약(2022년 8월 기준 2023년 8월까지만 예약이 가능한 시스템)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예약을 위해 달이 바뀌는 첫날 오전, 영업시간이 되자마자 전화를 걸거나 방문하는 이들이 늘어났습니다. 발 빠른 자가 로망의 웨딩홀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실제 또 다른 강남구 유명 웨딩홀에 전화 문의해본 결과 높은 가격(200명 기준 4,500만 원대)에도 불구, 다음 해 같은 달까지 일요일 저녁 시간대를 제외하고 예약이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웨딩홀마다 예약 가능한 최대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웨딩홀에 미리 전화 문의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계약금은 보통 예식 금액의 10%를 결제합니다. 또 본식 3~5개월 전까지 취소할 경우 전액 환불이 가능하죠. 계약금 및 환불 규정은 업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꼭 사전에 확인하길 바랍니다.


본식 일정에 여유가 있는 커플들의 경우 마음에 드는 웨딩홀을 여러 개 계약한 뒤 최종 한 곳을 선정하고는 위약금이 발생되지 않을 때 나머지 웨딩홀 계약을 취소하는 방법도 많이 활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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