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개 손가락
포개지는 손깍지
빨아들일 듯한 숨결
타오르는 두 까치발
우주엔 와락 껴안은 둘뿐
소리 날까 숨 고르는 달빛
짧아서 아쉬운 계절 가을과 봄에 미련이 있습니다. 담아 보는 몇 자 모두 그림자처럼 어둡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게 제 주소려니 합니다. 다 털어내면 밝음이 올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