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벅스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익숙한 듯 낯선

by 킴s 따옴표

어느 도시를 가도 별 왕관을 쓴 바다 인어가 그려진 초록색의 익숙한 스타벅스 로고를 보면 참 반갑다!

제네바 중심지 스타벅스 매장 외부


아마 비슷한 메뉴 옵션과 어느 곳이나 동일한 주문 방식에 쾌적한 매장 환경, 빠릿빠릿한 직원들의 응대까지 믿고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래서 특히 해외를 갔을 때 반가운 마음에 그리고 이 도시의 스타벅스는 어떨까 싶은 마음에 한 번쯤은 들어가 보게 된다.

제네바 중심지 스타벅스 매장 내부


한국 카페 물가가 다른 품목 대비 꽤 높은 편이긴 하다. 때로는 커피 한 잔 값이 국밥에 비례한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비싼 스타벅스 음료를 마실 수 있는 나라, 스위스에서 지내다 보니 한국 스타벅스 음료는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하다.


한국은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가 4,500원이다. 그래서인가.. 연말이 되면 모두 스벅 굿즈를 받기 위해 스페셜 음료에도 아낌없이 쓰며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스위스에서는 차마 굿즈를 받기 위한 목적만으로 스페셜 음료를 마음껏 시킬 수 없는 가격에 커피가 판매된다. 아메리카노 한 잔에 7.10프랑(약 11,000원)으로 이곳 스위스 로컬 카페의 일반 아메리카노 평균 가격인 5프랑(약 8,000원)보다도 높다. 최근 우리가 제네바 크리스마스 마켓에 가기 전 몸을 녹일 겸 마셨던 토피넛 라떼는 9.50프랑(약 15,000)이었다.

제네바 스타벅스 베이커리류 쇼케이스


아마 이런 이유 중에는 물론 현지 물가도 반영되었겠지만, 희소성이 주는 가치일 수도 있겠다 싶다.


한국에서는 참 어려움 없이 스타벅스를 갈 수 있었다. 집 앞 쇼핑몰 부근에만 5개의 매장이 있었고 회사 건물 앞에만 3개의 매장이 있었다. 놀랍게도 최근 기준, 한국에 매장 수가 1,900개를 넘어섰고 서울에만 610개의 매장이 있다고 한다.


반면, 스위스에서는 스타벅스 매장을 손쉽게 찾아보기 참 어렵다. 구글 지도로 스위스 제네바 지역에 스타벅스를 치면 총 7개의 매장만 뜬다. 이 중 공항과 기차역에 있는 스타벅스 2곳을 제외하면 제네바 중심지에는 5개의 매장만이 있다.


제네바 중심지 스타벅스 야외석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위스에서 스타벅스를 간다면 그 이유는 바로!!!


그날그날의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다양한 커피와 음료가 있을 뿐 아니라, 매년 출시되는 신메뉴와 계절 시그니처 음료까지 다양한 선택권이 있기 때문이다.


개인 취향에 따라 '토피넛 라떼', '피넛 라떼', '옥수수 라떼'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음료 메뉴를 쉽게 볼 수 있는 한국 카페와 달리 스위스 로컬 카페의 경우, 보통은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라떼, 플랫화이트 등 클래식한 커피 메뉴만을 취급한다.


제네바 로컬 카페 야외 테라스석


이렇게 익숙한 듯 낯선 제네바에서

때로는 익숙한 곳에서 토피넛라떼를

때로는 새로운 곳에서 플랫화이트를

이 도시에서 쌓아가는 추억이 좋다 ☺️




다음 편에 계속..

스위스에 태극기를 단 핫도그 가게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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