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초콜릿 가게에만 들어서면 다양한 맛과 모양의 초콜릿에 푹 빠져 한참을 둘러보곤, 마침내 초콜릿을 손에 쥐어야 가게를 나서는 나의 모습이 마치 어린 아이 같다고 한다.
내가 푹 빠진 초콜릿 매장 입구
이 곳은 85%, 70%, 55% 등 다양한 함량의 다크 초콜릿부터 다크+밀크, 밀크, 화이트 초콜릿에 신선하고 좋은 퀄리티의 마카다미아, 피스타치오, 아몬드, 캐슈넛 등의 견과류와 레몬제스트, 블랙베리, 스트로베리, 오렌지 등 과일의 상큼한 맛과 향이 어우러져 최상의 조화를 이룬
판초콜릿 (bark chocolate), 프랄린 (praline), 트러플 (chocolate truffle) 등 풍부한 셀렉션을 가지고 있다.
스위스에 오기 전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던 초콜릿 가게는 바로 레더라 (Laderach)이다. 매일 먹어도 매일 생각나는 초콜릿이다.
전 세계에 100여 개의 매장이 있다고 하는데 다행히 한국에도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압구정에도 매장이 있었는데 이제는 광화문 SFC에서만 찾을 수가 있다. 안타깝지만 그래도 아직 한국에도 매장이 있어 너무 안심된다.
이 가게에서 나의 최애 초콜릿은 달콤하게 코팅된 신선하고 질 좋은 아몬드, 피스타치오, 헤이즐넛 등 견과류가 무심한 듯 촘촘하게 박혀있는레더라의 대표 초콜릿인 판초콜릿(bark chocolate)이다.
레더라의 가장 대표적인 판초콜릿 (원하는 양만큼 그램 단위로 구매 가능)
그중에서도 아몬드가 박힌 다크 판초콜릿은 달콤+씁쓸한 맛의 그 완벽한 비율과, 오독오독 씹을때 아몬드의 고소함이 올라오는데...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게 만들었는지 나도 모르는 사이 게눈 감추듯 먹게 된다.
예전부터 집에도 회사에도 맛있는 초콜릿을 발견하면 쟁여두고 먹는 편이었다. 그때부터 초코홀릭으로서 다져온 경력만큼 많이 찾아보고 또 많이 먹어봤기에 내가 푹 빠진'맛있는' 초콜릿을 주저 없이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다.
레더라의 다양한 판초콜릿을 먹어볼 수 있는 세트 상품으로 선물용으로도 좋다!
물론 스위스에는 다양한 수제 초콜릿 가게들이 많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린트(Lindt) 브랜드부터 초콜릿 애호가들은 안다는 레더라(Laderach),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카이에(Cailler), 장인 수제 초콜릿 브랜드인 토이셔(Teuscher)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가게들도 많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다양한 종류의 판초콜릿과 프랄린, 트러플 초콜릿 그리고 레더라 초코를 입은 팝콘 등의 스낵까지... 늘 맛이 보장되는 초콜릿에, 매 시즌별 창의적인 한정 상품까지선보이는 곳은 레더라만 한 곳이 없다.
(좌) 팝콘 초콜릿, (우) 타투피 초콜릿 Tartufi chocolate
(다만, 혹시라도.. 앞으로 레더라가 아닌 다른 곳으로 나의 마음속 일등 초콜릿 가게가 바뀌게 되는 그 즉시 더 맛있는 곳을 찾았다는 기쁜 마음에 신나게 글을 써서 올리겠다!)
이제는 남편도 함께 단골이 된 가게
레더라는 '초콜릿 또한 신선도가 중요하구나!'를 알게 된 곳이다. 보통 마트에서 초콜릿을 사면 보통은 유통기한이 제조일자로부터 1년 정도로 두고두고 먹을 수 있어 신선식품 살 때처럼 신중하게 유효일자를 보지 않게 된다. 물론 한 번 사면 금세 먹어 없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에 레더라에서 선물용으로 초콜릿을 고르기 위해 유효기간을 더 깐깐하게 보는데, 2~3개월 남짓 안되어 직원에게 물어보니 방부제와 보존료가 전혀 첨가되지 않은 초콜릿으로 유효기간이 짧다는 것이다.
게다가 레더라에는 다양한 셀렉션의 초콜릿이 있어, 말 그대로 매일 가도 질리지 않고 골라 먹는 재미까지 있다. 먹다 보면 나의 취향에 맞는 초콜릿은물론, 내 취향이 아닐 거라고 생각했던 초콜릿까지도 좋아지게 되는 그런 곳이다. (스위스 매장에서는 판초콜릿을 구매하기 전에 시식이 가능해서 먹어보고 제일 호감 가는 맛으로 후회 없는 구매를 할 수가 있다.)
크리스마스 기념 리미티드 에디션
나를 만나기 전에는 초콜릿을 잘 찾지 않던 남편이었는데, 이제는 저녁 먹고 같이 볼 영상을 틀기 전 아이처럼 우리의 간식 선반에서 레더라를 챙겨 오는 남편이다.
그럼 우린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오독오독 씹으며 더욱 편안하고 달콤한 저녁 휴식을 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