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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Apr 01. 2022

<11>딸아,너에게 해줄 말 있어
-사랑,결혼에 대해

사랑은 용기 있는 자의 몫이다

딸아, 인생에는 사랑이 있기에 행복하단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수 있기에 삶이 진정으로 즐겁단다. 상상해 보아라, 사랑이 아예 없다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황량하겠느냐. 

사랑 중에서도 최고의 사랑은 누가 뭐래도 남녀 간의 사랑이지. 끝없는 신비라고나 할까, 사랑을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 부르는 이유란다. 하지만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사랑을 한껏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랑 만들기에 끝내 실패하는 사람도 있어. 안타깝지만 현실이야.

딸아, 마하트마 간디는 “겁쟁이는 사랑을 드러낼 능력이 없다. 사랑은 용기 있는 자의 특권이다”라고 말했단다. 그래, 사랑은 가만히 있는데 찾아오는 것이 아니란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네가 사랑받을 자격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돼. 사랑이란 쟁취하는 것이거든.


사랑은 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것이다.”  딸아, 소설가 윌리엄 서머셋 모음의 유명한 사랑 명언이야. 이 말, 너는 100%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받는 것과 주는 것 둘 다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그런데 딸아, 사랑은 주는 노력을 기울여야 손쉽게 받을 수도 있단다. 모든 종류의 사랑이 그럴진대 남녀 간의 사랑도 마찬가지야. 사랑을 받고 싶다면 먼저 사랑을 줘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 아니겠느냐. 

누구든 사랑을 이루고 싶다면 그것을 받으려는 수동적 자세를 취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주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단다. 뭐든 많이 주는 사람이 부자이고, 그런 사람에게 복이 돌아오거든. 마더 테레사의 말을 믿어보렴. “강렬한 사랑은 판단하지 않는다. 주기만 할 뿐이다.”


사랑받을 자격을 갖추어라

딸아, 사랑을 받고 싶다면 네 스스로 받을만한 자격을 갖추어야 한다. 수많은 남자 가운데 훌륭한 이의 사랑을 받고 싶다면 그만한 요건을 구비하도록 힘써야 돼. 너무나 당연한 일임에도 그런 노력에 소홀한 여성이 참 많지.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남성은 여성에게서 아름다움을 찾으려고 한단다. 외모의 매력은 누구한테나 중요해. 첫인상을 좌우하거든. 딸아, 자기 몸을 가꾸고 치장하는 것은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란다. 

외모가 사랑받을 자격의 전부는 당연히 아니지. 외모와 상관없이 교양을 갖춰 품격 있는 여성이 되면 독특한 매력이 생긴단다. 내적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풍겨낼 수 있으니까 말이다. 유머와 애교를 겸비한 대화술을 갖추면 금상첨화겠다. 분명한 건 멋진 사랑을 구하는데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이야.


남자친구 없다고 초조해하지 마라

딸아, 자유연애가 만개한 세상이지만 야속하게도 모든 사람에게 사랑이 찾아오진 않는단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남자친구가 없다고 실망하거나 초조해하지 마라. 첫사랑이 늦다면, 찾아온 사랑이 금방 도망가버린다면 신이 더 많은 사람을 만나도록 배려하는 것인지도 몰라.

하지만 딸아, 차제에 사랑에도 기술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렴. 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란 책에 이런 말을 했단다.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를 배우고 싶다면 우리가 음악 그림 건축 의학 공학기술을 배우려고 거치는 것과 동일한 과정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된다.”

프롬은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고 초조해하지 않되 사랑의 기술을 배워보라고 조언했단다. 시간 나면 이 책 한번 읽어보렴. 사회철학자의 수준 높은 사랑학 강의란다.


이런 남자가 좋다

딸아, 아빠는 우리 딸이 이런 남자를 사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해본단다. 네 취향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부질없는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참고하면 좋겠다.

첫째, 누구보다 가까운 사람을 아끼고 배려하는 남자가 좋아. 기본적으로 심성이 착한 사람을 말하지. 남에게는 관대하면서 가까운 사람을 냉정하게 대하는 남자가 의외로 많으니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둘째, 재미있는 남자가 좋아. 점잔 빼는 사람보다 유쾌한 사람이 낫단다. 그래야 만남이 즐거워. 성격이 밝고 유머 있는 남자를 말하지.

셋째, 문제 해결 의지와 능력을 갖춘 남자가 좋아. 여자친구를 보호하고 도와주려는 심성에다 능력까지 겸비한 사람을 말하지. 책임감 있는 남자라고 해야겠다. 넷째, 지성미 있는 남자가 좋아. 너의 지적 성장에 도움이 되겠기에 하는 말이다.


이런 남자는 사귀지 마라

딸아, 이런 남자는 경계해야 한다. 남자친구로 적절치 않다는 뜻이란다. 첫째,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남자는 가까이하지 않는 게 좋아. 청년기엔 공부든 일이든 자신을 끊임없이 다듬어야 하는데 이에 무관심한 남자는 문제가 있어. 너의 인생 황금기를 놈팡이랑 보낼 수는 없지.

둘째, 여자를 무시하는 남자는 가까이하지 마라. 남존여비, 남성 존중 사고에 사로잡힌 남자는 언젠가 너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단다. 네가 하는 공부나 일을 존중하지 않고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진 남자는 너에게 도움 될 것이 없어.  

셋째, 여성 편력이 심한 남자는 각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어. 수려한 외모와 화술로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건 좋지만 너를 ‘또 하나의 여자’로 간주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데이트할 때 너도 밥값 많이 내라

딸아, 남자친구 만날 때 돈 씀씀이에 인색하지 마라. 데이트 비용을 남자가 일방적으로 부담하는 건 옛날 이야기란다. 여자가 수입이 전혀 없거나 남자에 비해 턱없이 적을 때 모습이지. 너와 남자친구의 수입이 대등하다면 반반 부담을 원칙으로 하는 게 당당해서 좋아.

아직도 직장에서 남녀 동료의 수입이 똑같음에도 남자가 식사 비용을 우선적으로 부담하는 문화가 남아 있단다. 계산할 때 여자 동료는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곤 하는데 인상이 별로 좋지 않단다

요즘 일부 젊은이들 사이에 데이트 비용을 공동 부담하고자 예금통장을 함께 운용한다는구나. 좋은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 아마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을 거야. 인심도 애정도 돈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지. 씀씀이에 자신감이 있어야 발언권을 확보할 수 있단다.


결혼은 신중하게 결정해라

“결혼은 새장과 같다. 밖에 있는 새는 들어가려고 애쓰며, 안에 있는 새는 나가려고 발버둥 친다.”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가 한 말이란다. 

딸아, 연애와 결혼은 차원이 달라. 연애는 하다가 그만둘 수 있지만 결혼은 여러 측면에서 간단하지 않거든. 그래서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결정해야 돼. 이혼하려고 발버둥 치는 결혼을 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결혼은 국가가 제도적으로 배타적 사랑을 영구적으로 보장해주기에 매우 유익하지만 즉각 양측 가족이 개입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 둘이 아니란다.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다가도 금방 이혼하는 사례를 보면 역시 결혼은 당사자 둘 만의 문제가 아님을 알 수 있지. 평생 행복을 연구한 철학자들 중에 비혼주의자가 많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 작지 않아. 그래도 결혼은 해야겠지? 


결혼하기 전에 친구들을 만나봐라

딸아, 결혼했다가 속임을 당했다고 후회하는 사람이 더러 있단다. 속담에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 남편감에 대해 웬만큼 파악했다고 생각해도 전혀 엉뚱한 데서 거짓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어. 꽤 오래 사귀다 결혼해도 그럴 수가 있어. 약점을 숨기려고 작정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얘기란다. 거짓이 드러나면 신뢰가 깨지지 때문에 결혼생활이 온전할 리 없어.

흔한 속임수로 결혼이나 출산 전력과 불치병이나 도벽 및 술주정 습관 숨기기, 학력이나 재산 부풀리기를 들 수 있지. 사랑의 불길에 휩싸여 감쪽같이 속는 경우가 있으므로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 결혼할 남자의 친구들을 여러 갈래로 만나보면 도움이 될 거야.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선 숨김에 한계가 있거든.


이런 남자와는 결혼하지 마라

딸아, 결혼은 연애와 달리 지극히 현실적인 과제란다. 사랑과 낭만을 잠시 접고 과연 이 남자와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을지 면밀히 따져봐야 해. 사랑 하나만 믿고 면사포를 쓰기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단 얘기야. 

남자는 누가 뭐래도 생활능력이 있어야 해. 경제적으로 가족을 윤택하게 하지 못하는 남편과는 분란이 생길 수밖에 없어. 아내가 경제적 능력이 있다 해도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가 나면 언젠가 사랑에 금이 가거든. 

남자의 가족이 결혼생활의 장애가 될 가능성도 잘 살펴봐야 해. 특히 시부모가 될 사람의 인품은 더없이 중요하단다. 요즘 시집살이라는 게 없다고 하지만 너한테는 얼마든지 예외가 될 수도 있거든. 결혼 준비 과정에서 흔하게 드러난단다. 영 아니다 싶으면 직전에라도 진행을 멈추는 게 좋아. 


작은 결혼식이 좋다

딸아, 아빠는 결혼식을 종교시설에서 올리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 물론 남자와 종교가 같아야겠지만 사전에 같도록 노력하면 더 좋겠지. 교회나 성당, 사찰 등에서 믿음 가운데 엄숙하게 사랑을 공표하면 의미가 각별해서 좋을 것 같아. 

일반 예식장을 이용하더라도 작은 결혼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객이 많아 누가 누군지도 모를 정도로 시끌벅적한 분위기에서 예식을 올리는 건 정말 좋지 않은 것 같아. 신랑 신부, 그리고 부모가 진심으로 축하받으려면 무조건 하객 수가 적어야 돼. 결혼식이 남들에겐 민폐라는 생각도 해 볼 필요가 있어.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주례 없는 결혼식’도 아빠는 마음에 들지 않아. 진지함과 엄숙함이 부족해서 말이다. 축제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결혼식 끝나고 신랑 신부 친구들만으로 별도 피로연을 가지면 돼. 


부부 이심이체임을 빨리 인정해라

딸아, 신혼부부가 행복하려면 두 사람이 일심동체(一心同體)가 아니라 이심이체(二心異體)임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금성에서 30년을 살다 지구에 여행 온 네가 화성에서 여행 온 남편을 만나 결혼했는데 어떻게 금방 일심(一心)이 될 수 있겠느냐. 성장 배경과 환경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의견 차이가 발생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해야 돼. 사고방식이 절대 같을 수가 없다는 거지.

남편의 일거수일투족이 마음에 안 들 수도 있어. 하지만 그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돼. 남편이 너와 생각이 다를 뿐 틀린 게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긴 항해를 함께 하며 서로 달랐던 생각을 점차 맞추어 나가는 것이 결혼생활이라고 봐야겠다. 일심동체는 인생 끝자락에 이룰 수도 있는 목표라고 생각하렴.


남편을 사랑하되 속박하지 마라

딸아, 여자가 파도라면 남자는 고무줄이란 말 들어봤니? 존 그레이의 저서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 나오는 말이란다. 여자가 파도처럼 감정의 기복이 잦다면, 남자는 고무줄처럼 도로 잡아당겨질 때까지 최대한 멀어지려는 속성이 있다는 비유지. 

그래, 남자의 그런 속성을 이해하고 사는 것이 좋아. 남편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소유하려고 들면 곤란하단다. 다툼이 생길 수밖에 없어. 남편은 엄연히 별도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영혼의 자유를 보장해 줘야 돼. 그렇게 하는 것이 부부 함께 행복한 길이야. 고무줄은 가끔씩 잡아당기면 돼. 

“(결혼하면) 서로 사랑하되 속박이 되지 않게 하라. 사랑이 두 사람 영혼의 해변

사이에서 출렁이는 바다가 되게 하라.” 칼릴 지브란이 저서 ‘예언자’에서 한 말이란다.


남편의 꿈을 응원해줘라

딸아, 인간은 꿈을 먹고사는 존재란다. “꿈을 품어라.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런 생명력이 없는 인형과 같다.” 스페인 작가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한 말이지. 

결혼이 꿈을 실현하는 견인차가 되어야지 굴레가 되면 안 된다. 사랑하는 두 사람의 꿈을 잘 다듬어서 함께 목표를 세우고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 일은 큰 기쁨일 수 있어. 자체에 실현 방법을 현실에 맞게 리모델링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단다.  종착할 항구가 생기면 바람이 너희들을 반드시 도와줄 것이다. 

딸아, 남녀 간 큰 차이는 없겠지만 남자는 결혼을 계기로 소중한 꿈을 슬며시 접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렴. 어떤 경우에도 가족을 경제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금을 많이 느끼기 때문이지. 그런 점을 잘 살펴서 응원해주는 게 좋아. 지혜로운 아내가 가져야 할 덕목이란다.


남편에게 잔소리하지 마라 

딸아, ‘아침 잔소리는 보약’이란 말이 있어. 듣기 싫지만 행동거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뜻이겠다. 하지만 잔소리는 득보다 실이 더 많아. 그래서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특히 남편을 향한 아내의 잔소리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아.

잔소리란 ‘쓸데없는 말, 혹은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함”을 말하지. 필요한 만큼 적당히 조언하고 지적하는 건 문제될 게 없어. 하지만 필요 이상이 되면 아무리 유용한 내용이라도 공허한 외침이 될 가능성이 커. 남편에게 스트레스만 주는 자기만족이라고 봐야지.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건 남편을 ‘관리받아야 할 대상’으로 여긴다는 뜻이 담겨 있어. 남편 입장에선 졸지에 하급자가 되는 꼴이기에 좋아할 리 없어. 반복되는 잔소리는 생산성도 아주 낮단다.


남편에게 어리광 부리지 마라

딸아, 세상의 아내들 중엔 남편에게 잔소리하는 사람도 많지만 어리광 부리는 사람도 적지 않아. 주로 아내의 나이가 어린 경우에 그렇지. 남편의 애정이나 신뢰를 확인받기 위해 아이들이 부모한테 부리는 응석에 다름 아니란다. 

말이나 행동에서 애교 수준의 어리광을 부리는 건 나쁠 것 없어. 인정 욕구는 누구한테나 있는 법이지. 하지만 정도가 심해서 반복되는 자기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지 않거나 걱정을 많이 해주지 않으면 섭섭하다며 토라지거나 짜증을 낸다면 문제가 있지. 남편이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대놓고 화를 내는 여자도 있지.

이런 아내 둔 남편 얼마나 피곤하겠느냐. 남편에게 심리적으로 의지하는 건 좋지만 짐이 되어서는 안 돼. 자존감을 바탕으로 독립심을 발휘해야 한다. 인생은 결국 혼자 살아가는 여정이란다.  


남편과 같은 취미를 즐겨라

딸아, 요즘 직장인들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여가시간이 크게 늘어났지. 그래서 취미생활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세상이 되었어. 생의 활력을 위해 돈과 시간이 들더라도 마음먹고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이 좋겠다. 이럴 때 부부가 같은 취미를 갖고 있으면 참 좋아. 둘이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 애정을 잘 가꿀 수 있거든.

남편의 좋은 취미는 당연히 그걸 인정하고 응원해줘야겠지. 또 네가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익혀서 함께 하는 것이 좋겠다. 웬만한 취미는 누구나 다듬어 키울 수가 있거든. 어떤 놀이가 관심 밖인 경우 십중팔구 지금까지 접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지. 지금부터 관심 갖고 돈과 시간을 투자하면 얼마든지 자기 취미로 만들 수 있단다. 젊은 시절에는 배우기도 어렵지 않잖아. 지금이라도 멋진 취미를 개발해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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