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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n 16. 2022

행복 레시피-소크라테스

<1>  잘되겠다고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더 잘 사는 방법은 없다

“잘되겠다고 노력하는 것 이상으로 더 잘 사는 방법은 없다. 또 잘되어간다고 느끼는 것 이상으로 더 큰 만족은 없다.”


*소크라테스(BC 469-BC 399)=고대 그리스 철학자. 40세 무렵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란 신탁을 받은 후 아테네 중심부 아고라(광장)를 거닐며 무상으로 청년들을 가르침. 70세 때 국가가 인정하는 신을 인정하지 않고, 청년들에게 해악을 끼친다는 죄목으로 사형당함.



위대한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최초의 행복학자라 할 수 있다. 인간 스스로의 노력으로 행복을 배우고 익힐 수 있다고 생각한 최초의 인물이다. 세상사 관심의 대상이 오직 신과 자연이었던 2400년 전 당시로선 획기적인 발상이었다. 그는 저마다 지혜를 갖추고 정의롭게 살아야 행복해진다고 보았다.


‘너 자신을 알라’란 말을 모토로 평생토록 아테네 시민, 특히 청년들에게 공부하라고 독려한 것은 지혜 습득을 통한 행복 추구를 염두에 두었기 때문이리라. 지혜로워야 사회에 기여할 수 있고, 그럴 때라야 비로소 행복해진다고 생각한듯하다.


소크라테스의 정의감은 족탈불급이다. 사형 여부가 가려지는 재판정에서 오로지 옳고 그름만을 따지며 타협을 거부한 데 이어, 사형 집행을 앞두고는 친구의 국외 탈출 제안을 단호히 거절하며 국법을 지키는 것이 옳다고 강조했다.


그가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초연했던 것은 특유의 정의감 덕분이라 여겨진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각자 우리의 길을 가야 합니다. 저는 죽음으로, 여러분은 삶으로. 어느 쪽이 더 좋은지는 신만이 알고 계십니다.” 소크라테스는 죽음의 순간에도 행복했으리라 짐작된다. 


그는 이런 행복론을 남겼다. “인간은 자기가 가장 잘 아는,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에서, 해야 할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런데 행복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부단히 노력해야 손에 잡힌다. 나만 왜 불행하냐고 푸념하기에 앞서 행복을 구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자신을 점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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