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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l 09. 2022

<20> 행복, 만들어진 것 찾지 말고 직접 만들어라

-알랭

“우리는 행복이라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재료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돌보지 않고 만들어져 있는 행복을 찾고 있다. 그러나 행복이란 파는 물건이 아닌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알랭

 

*알랭(1868-1951)=프랑스의 철학자, 문필가. 낙관주의와 이성주의 철학 주창. ‘에밀 아우구스트 샤르티에’라는 본명보다 필명 알랭이 훨씬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저서로 ‘행복론’ ‘예술론집’ 등 다수.



알랭은 고등학교 철학 교사였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책을 읽고 쓰는 학자지만 문약(文弱)에 머물지 않는 ‘행동하는 양심’이었다.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46세 나이에 지원병으로 참전한 데서 그의 담대한 성정을 엿볼 수 있다. 


그가 쓴 ‘행복론’에는 ‘행동’이란 낱말이 줄을 잇는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생각이나 말에 머물지 말고 직접 행동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상상력은 무엇이든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은 행동이다. 상상력이 아니라 행동을 따르라.” “행복은 본질적으로 행동을 통해 얻어진다. 스스로 자기 안에서 그 무엇을 찾아내려고 하지 않는 한 결코 행복을 구할 수 없다.”


서두에 소개한 문장은 또 어떤가. 남이 만들어 놓은, 혹은 만들어 주는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직접 만들라고 조언한다. 누구나 행복을 만들 재료와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만들려고 나서지 않는 태도를 꼬집는다. 행복은 절대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사소한 일이라도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데 도움 될 것이라 생각되면 곧바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


알랭이 말하는 행동은 외부를 향한 것이기도 하지만 자기 자신을 가리키고 있다. 자기 마음 안에서 스스로 기쁨의 물질을 찾아내야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것은 바로 만족이다. 그의 말이다.


“행복은 스스로 만족하는 데 있다. 주어진 조건이 남보다 좋은데도 더 구한다면 영원히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누구나 남보다 나은 점이 한두 가지는 있지만 열 가지가 다 뛰어난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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