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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l 09. 2022

<21> 주체적인 삶과 열정이 행복을 부른다

-러셀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우주를 구성하고 있는 한 구성원임을 자각하고, 우주가 베푸는 아름다운 광경과 기쁨을 누린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뒤를 이어 태어나는 사람들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죽음을 생각할 때도 괴로워하지 않는다. 마음속 깊은 곳의 본능을 좇아 강물처럼 흘러가는 삶에 충분히 몸을 맡길 때, 우리는 가장 큰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

 

*버트런드 러셀(1872-1970)=영국의 철학자, 수학자, 역사가, 사회사상가. 기호 논리학을 집대성함. 노벨 문학상 수상. 저서로 ‘수학원리’ ‘행복의 정복’ 등 다수.



러셀은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으나 두 살 때 어머니, 네 살 때 아버지를 잃고 할머니 손에 자랐다. 좋은 교육을 받았지만 어린 시절은 늘 외롭고 우울했다. 사랑이 고파서였을까, 그는 결혼을 네 번이나 했다. 마지막 결혼은 80세 때 일이다. 그리고 98세까지 살았다.


러셀은 행복이라는 주제에 관심이 많았다. 첫머리에 소개한 글은 저서 ‘행복의 정복’ 마지막 부분이다. 결론이라고 봐야겠다. 이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자기 삶에 중심을 잡고, 현재를 충분히 즐기며, 죽음을 마음 편하게 받아들이면 가장 큰 행복이 온다’ 정도 아닐까 싶다.


그렇다. 행복해지려면 자신의 존재 이유를 깨닫고 주체적인 삶을 사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야 하루하루 온전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남과 비교하거나 자신을 학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러셀의 말이다. “행복에 대한 권리는 간단하다. 불만 때문에 자기를 학대하지 않으면 삶은 즐거운 것이 된다.”   

 

러셀이야말로 주체적인 삶을 통해 행복을 찾은 대표적인 사람이다. 세 번이나 이혼해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받았지만 관심에 두지 않았다. 노년에는 불굴의 투지로 세계평화 운동을 전개했다. 그는 자서전 서문 첫머리를 이렇게 장식했다. 이런 멋진 삶을 살았으니 진정 행복했을 것이다.


“단순하지만 누를 길 없이 강렬한 세 가지 열정이 내 인생을 지배해 왔으니, 사랑에 대한 갈망, 지식에 대한 탐구욕, 인류의 고통에 대한 참기 힘든 연민이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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