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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l 10. 2022

<22>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스퐁빌

“행복을 위해 모든 욕구가 채워지기만을 기다린다면 절대로 행복할 수 없다. 오히려 불행하지 않기에 행복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자신이 하는 일, 자신의 본래 모습, 자신의 삶을 사랑할 때 행복할 수 있다.”


*앙드레 콩트 스퐁빌(1952~ )=프랑스의 철학자, 저술가. 도덕윤리와 행복에 대한 저술에 몰두 중임. 파리 1 대학 교수에 임용되었으나 지금은 그만두고 대중 강연을 주로 함. 저서로 ‘필사적인 행복’ ‘사랑과 고독’ 등 다수.



스퐁빌은 행복 안내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행복을 주제로 전 세계를 돌며 강연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여러 차례 다녀갔다. 출간하는 책마다 수많은 언어로 번역될 정도로 인기다.


그의 행복론은 매우 현실적이다. 행복을 무슨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현재 상황에서 대체로 행복하면, 아니 불행하지 않으면 이미 행복한 것이라고 단정한다. 그는 행복을 희망하는 것으로부터 현재의 자기 삶을 사랑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서 스퐁빌이 생각한 것은 바로 단순한 삶이다. 현재에 만족하면서 단순하고 간소한 생활을 할 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온다고 강조한다. 많고 복잡한 것은 욕심을 뜻하기 때문일 것이다.


“단순한 사람은 과시할 것도 부끄러워할 것도 없이 산다. 단순함은 아무것도 첨가되지 않은 삶 그 자체이다. 단순함은 자유요, 유쾌함이며, 투명함이다. 공기처럼 상쾌하며, 공기처럼 자유롭다.”


같은 취지로 스퐁빌은 행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만날 수 있는 고난 고통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라고 조언한다. 체념과 포기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로지 우리가 인내하고 머무르고 겪어야 하는 절망의 양에 비례해서 행복을 소유할 수 있다.”


그렇다. 험난한 인생길에 어떻게 좋은 일만 있겠는가. 우여곡절을 만나더라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주어진 자기 삶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찮은 것, 힘든 것에서 삶의 의미를 찾을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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