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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l 17. 2022

<8> 두려움을 걷어내면 행복하다

-마틴 루터 킹

“나는 오늘 밤 너무나 행복합니다. 저에게는 아무런 두려움도 없습니다. 어느 누구도 두렵지 않습니다. 저의 눈은 이미 영광스러운 주님의 역사를 본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틴 루터 킹(1929~1968)=미국의 목사, 신학자. 비폭력 흑인 인권운동을 펼친 공로로 35세 때 노벨 평화상 수상. 39세 때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암살됨.



마틴 루터 킹은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상징이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명연설로 세계인의 심금을 울렸다. 첫머리에 소개한 문장은 암살되기 전날 밤 멤피스 소재 메이슨 교회에서 연설한 내용 중 일부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라도 한듯하다. 두려움이 없기에 행복하다는 말, 아마 그에게는 진심일 것이다.


그도 행복을 갈구했다. 목회자의 길을 선택한 것은 자기 자신과 이웃의 영적 행복을 염두에 두어서일 것이다. 하지만 그의 짧은 생은 가시밭길이었다. 흑인에 대한 차별대우와 경제적 불평등에 맞서 분연히 일어섰으며,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그의 사회개혁 운동은 목숨 건 투쟁이었다. 노벨 평화상 수상으로 유명 인사가 된 이후로는 끊임없이 암살 위협에 시달려야 했다.


그가 구하는 성공과 행복에는 1등이 아니라 삶의 의미가 중요했다. “인생은 경주가 아닙니다. 누가 1등으로 들어오느냐로 성공을 따지는 경기가 아닙니다. 당신이 얼마나 의미 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느냐가 바로 인생의 성공 열쇠입니다.”


킹 목사는 메이슨 교회 연설에서, 언젠가 자신에게 죽음이 다가왔을 때 진정으로 듣고 싶은 말을 몇 가지 나열했다. 남을 돕는데 인생을 바치려고 노력했다, 누군가를 사랑하려고 노력했다, 전쟁 문제에 올바른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굶주린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려고 노력했다, 헐벗은 사람들에게 입을 것을 주려고 노력했다….


이토록 멋진 태도를 갖고 살았기에 그에게 행복의 의미는 남달랐을 것이다. 돈이나 권력, 혹은 명성을 좇지 않고도 얼마든지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두려움 대신 희망의 확신을 갖고 살았을 것이다. 그가 한 말이다. “어둠 속에서만 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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