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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l 18. 2022

<11> 행복하려면 단순하게 살려는 마음수련이 필요하다

-마티유 리카르

“사는 동안 줄곧 세속적인 목적만을 추구한다면 행복에 도달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마치 물이 모두 말라버린 강에 그물을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행복은 마음속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마티유 리카르(1946~ )=프랑스 출신 승려. 유전공학자이자 사진작가. 티베트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프랑스어 통역관 역임. 저서로 ‘승려와 철학자’ ‘행복’ 등 다수.



리카르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공인된 인물이다. 미국 위스콘신대 임상시험 결과 긍정적 감정과 관련된 뇌의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 활동 수치가 일반인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위스콘신대는 그에게 현대 과학으로 증명할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부여했다.


리카르는 저명한 철학자를 아버지로 둔 촉망받는 유전공학자였으나 삶의 진리를 찾겠다며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불교에 귀의했다. 네팔에서 수행하며 틈틈이 수많은 저술과 강연으로 행복 비법을 전하고 있다. 그는 누구든지 노력하면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행복은 기술이다. 다른 기술과 마찬가지로 연마해서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지식 탐구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인간 존재 차원에서 마음을 수련해야 한다. 외적 조건을 행복이나 고통으로 해석하는 것이 우리 마음이기 때문에 그 마음을 바꾸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


리카르 마음 수련법의 핵심은 명상이다. 마음은 최고의 친구가 될 수도 있고 최악의 적이 될 수도 있으므로 명상을 통해 마음속으로 행복을 초대하라고 가르친다. 명상은 하루 20분씩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에게 마음 수련의 최종 목적지는 세속적 욕망을 줄이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다.


“단순한 사람에게는 세상이 그의 왕국이요 현재가 영원이다.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 마음을 쓰지 않기 때문에 거리낌이 없다. 단순함은 현자들의 미덕이요 성인들의 지혜다.”


단순한 삶이 아름다운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런 삶을 가꾸려면 쓸모없는 것을 걷어내려는 비움의 마음이 필요하다. 저마다 마음을 수련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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