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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l 24. 2022

<5> 삶의 의미를 잘 간직하는
사람이 행복하다

-빅터 프랭클

“인간은 행복을 찾는 존재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 내재해 있는 잠재적인 의미를 실현시킴으로써 행복할 이유를 찾는 존재하고 할 수 있다.”


*빅터 프랭클(1905~1997)=오스트리아의 심리학자, 정신의학자, 철학자. 정신의학의 로고테라피(의미치료법) 창안. 저서로 ‘죽음의 수용소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서’ 등 다수.



프랭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에 끌려갔다 간신이 살아 돌아온 사람이다. 그는 죽음의 문턱에서도 삶의 의미를 간직하며 존엄을 지키고자 노력했다. 


하루 한 컵의 물이 배급되면 반만 마시고 나머지 반으로 세수와 면도를 했다. 깨진 유리로 면도해야 하는 극한 환경임에도 깔끔하게 비친 덕에 건강하게 보여 가스실로 가는 것을 면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자살예방 전문 의사였던 그는 수용소 생활 중에 로고테라피를 창안했다. 환자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이다. 그는 수용소에서 ‘왜 살아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은 잘 버티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은 용기를 잃고 절망에 빠진 탓에 신체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무너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프랭클은 정신적 불행을 면하기 위해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삶의 의미를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도 나치에 의해 아내와 부모, 동생을 잃었지만 살아야 할 이유만은 빼앗기지 않았다. 수시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고, 종교적 의미를 되새기고, 석양의 아름다움을 의미 있게 감상했단다.


그렇다. 절망을 동반하는 고통에서 해방되는 것이 행복이라면 극한의 고통 상황에서도 삶의 의미를 찾고자 애써 노력해야 한다. 노력의 주체는 두말할 필요도 없이 자기 자신이다. 프랭클의 말이다.


“내면의 본질에 삶의 가치를 두고 자신에게 한 발짝 타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어라. 그대를 절벽 끝으로 내모는 것은 상황이 아니라 바로 당신 스스로이다”


인생을 살며 누구나 절망적인 고통을 맞이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삶의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느냐 여부에 달렸다고 보겠다. 운명에 맞서 용기 있게 대처하는 사람이 쉽게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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