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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Aug 03. 2022

<17> 세로토닌을 가까이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시형

“세로토닌은 감정, 기분, 수면, 성격 등을 관장하는 신경전달 물질입니다. 뇌 활동에 깊숙이 관여하는 행복 물질, 행복 호르몬 물질이지요. 자연에서 세로토닌을 가까이하면 온화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됩니다.” 


*이시형(1934~ )=경북대, 성균관대 교수를 역임한 정신의학자. 화병(Hwa-byung)을 국제 정신의학 용어로 등재하는데 기여했으며, ‘힐리언스 선마을’과 ‘세로토닌 문화원’ 창립.  저서로 ‘배짱으로 삽시다’ 등 다수.



이시형은 병원 없는 세상을 꿈꾸는 ‘국민 의사’다. 뇌과학을 전공한 정신의학자로서 자연치유 운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힐리언스 선마을과 세로토닌 문화원을 운영하는 이유다.


그는 누구나 숲 속에 살면 자연치유의 즐거움과 행복을 맛볼 수 있다고 말한다. “숲 속에 들어가면 세로토닌이란 행복 호르몬이 펑펑 쏟아집니다. 오감을 쾌적하게 자극하지요. 맑은 공기, 여러 종류의 풀, 다양한 새소리, 물 흐르는 소리, 바람 소리 등이 어우러져 우리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실제로 세로토닌은 의학적으로 사람의 감정, 기분, 성격, 수면 등을 조절하는 물질이다. 우울증, 불안증세, 강박장애 등을 완화시켜준다. 그는 누구나 ‘세로토닌적인 삶’을 살면 마음이 편안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매사에 천천히, 욕심부리지 않고, 필요한 것만 소유하고, 간단하고 여유 있게 사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이를 ‘자연체로 사는 행복’이라고 정의한다. 이런 자세로 살면 공황장애나 우울증세, 충동이나 공격성을 예방할 수 있단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나쁠 리 없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선택은 아니다. 병원 출입이 잦거나 자녀 교육 부담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렇다. 중요한 사실은 반드시 숲 속으로 들어가서 살아야 한다는 게 아니라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긴 인생길에서 ‘성공 아니면 죽음’이란 각오로 온통 격정에 사로잡혀 살 것이 아니라 때론 여유를 갖고 삶 자체를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행복은 만족하며 감사할 줄 알아야 찾아온다. 


과거 우리 선비들이 실천했던 유유자적(悠悠自適)이 그것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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