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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May 05. 2021

1-4  나폴레옹과 베조스

용기는 두려움을 먹고 자라 도전 능력을 잉태한다

<용기에 대한 명언>


*미래는 여러 가지 이름을 갖고 있다. 약자들에게는 도달할 수 없는 것, 겁 많은 자들에게는 미지의 것이다. 그러나 용감한 자들에게는 기회다.(빅토르 위고)

*성공하려면 흐름을 거슬러 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샘 월튼)

*진정한 용기는 두려움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행동하는 것이다.(요한 볼프강 폰 괴테)

*거의 모든 결정은 아무런 결정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브라이언 트레이시)

*여러분이 결정을 내리면 우주가 몰래 힘을 모아 결정된 사항을 실현시킨다.(랠프 에머슨)


<생각 나눔>


‘용기’ 하면 나폴레옹이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자신감과 용맹함의 상징적 인물로 그를 꼽는다. 삼척동자도 아는 그 유명 어록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단어는 없다’도 한몫했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프랑스의 국가적 위상을 드높인 영웅으로 칭송받는가 하면, 온 유럽을 혼란에 빠트린 전쟁광이란 비판을 받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용기에 불타는 인물이었음은 틀림없다.  


나폴레옹은 지략과 용기에 힘입어 혁명 공화국까지 뒤엎고 황제 자리에 올랐다. 평생 그의 가슴엔 ‘하자,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자리 잡고 있었을 것이다. 황제 자리를 되찾기 위해 유배지 엘바섬을 탈출해 다시 파리로 향할 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런 결정을 할 때 두려움이 얼마나 컸을까.


용기는 두려움과 고통을 먹고 자란다. 용기 있는 행동을 앞두고 두려움을 갖는 것은 불가피하며, 실패할 경우 그에 따른 고통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괴테는 두려워도 행동하라 했고, 마크 트웨인은 두려움에 저항하라고 했다. 자기 인생에서만큼은 모든 게 자신이 주인공인만큼 스스로 결심하고 결단하는 게 중요하다.


최고의 혁신 기업 아마존닷컴을 일궈낸 제프 베조스의 용기는 나폴레옹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그는 뉴욕 월가의 잘 나가는 증권맨이었다. 젊은 나이에 연봉 100만 달러를 받는 안정적인 직장인이었다. 어느 날 그는 ‘앞으로 인터넷 이용자가 매년 23배씩 증가할 것’이란 뉴스를 접하고는 인터넷 사업을 결심했다.


위험 부담과 거액의 스톡옵션을 거론하며 퇴직을 만류하는 사장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실 저도 두렵습니다. 하지만 80세가 되었을 때 과연 무엇을 후회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스톡옵션이냐, 새로운 도전이냐. 아마 저는 도전하지 못한 것을 더 후회할 것 같습니다.” 결국 베조스는 현실 안주 대신 열정이 이끄는 곳을 선택했다. 곧바로 인터넷에 책부터 팔기 시작했다.


평생 두려움에 떨며 겁쟁이로 살지, 승리의 깃발을 들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지는 전적으로 자신의 선택에 달렸다. 평범한 사람도 성공해서 비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단 조건이 있다. 자신감과 용기를 갖는 것이다. 자신감을 잃으면 주변은 온통 적이 된다. 설령 희망이 사라지더라도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되는 이유다.


베조스도 오늘이 있기까지 실패를 거듭했다. 하지만 그는 굴복하지 않고 혁신 경영에 승부를 걸었다. ‘실패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실패에 적극적이지 않고는 혁신적일 수 없다. 왜냐하면 적극적인 의지야말로 혁신이 깃들기 때문이다.”


용기는 도전 정신과 돌파 능력을 잉태한다. 도전의 사전적 의미는 ‘정면으로 맞서 싸움을 걺’이다. 인생에서 싸움을 걸라니 힘든 일이긴 하다. 싸우지 않고 편하면서도 안전하게 살 수는 없을까. 당연히 가능하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고자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아무래도 불행한 일이다. 베조스가 아니더라도 나이 들어 후회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용기는 아무리 써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 법이다. 나폴레옹은 죽는 날까지 용기를 잃지 않았다. 미국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은 그가 실의에 빠져있던 20대 중반에 쓴 시다. 둘로 갈라진 길 중에 사람들이 적게 간 길을 갔더니 모든 것이 바뀌었다는 시인의 통찰, 역시 젊음은 도전이다. 


엘빈 토플러는 “젊은 날의 매력은 역시 꿈을 위해 무엇을 저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말이 그렇지 저지르기만 해서야 되겠는가. 랠프 에머슨의 말을 들으면 걱정할 것이 없다. “여러분이 결정을 내리면 우주가 몰래 힘을 모아 결정된 사항을 실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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