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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Sep 06. 2022

<12> 가는 곳마다 행복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다

-오스카 와일드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가는 곳마다 행복을 만들어내고, 어떤 사람들은 그들이 떠날 때마다 행복을 만들어 낸다.”


*오스카 와일드(1854~1900)=아일랜드의 소설가, 시인, 극작가.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문필가로 성공했으나 동성애 비난에 휩싸여 말년을 불행하게 보냄. 저서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살로메’ 등 다수.



오스카 와일드는 어록 제조기라 불린다. 감탄을 자아내는 멋지고 절묘한 표현을 수없이 만들어냈다. 자신감 넘치는 문필가였기 때문일까, 특히 아이러니와 패러독스에 능했다. 


“사랑보다는 우정이 훨씬 비극적이라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우정이 더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젊을 때는 인생에서 돈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나이가 들고 보니 그것이 사실이었음을 알겠다.” “모든 여자들은 그들의 어머니를 닮아간다. 그것이 그들의 비극이다. 어떤 남자들도 그들의 어머니를 닮아가지 않는다. 그것이 그들의 비극이다.”


와일드는 젊은 시절 사교계의 총아였다. 말솜씨가 좋고 외모가 출중해 가는 곳마다 환영받았다. 서두에 소개한 문장은 와일드가 즐겨했던 말이다. 가는 곳마다 행복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마치 자기 자신을 지칭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맞는 말이긴 하다. 예나 지금이나 가는 곳마다 행복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가는 곳마다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다. 분란 일으키는 사람은 떠나고 없어져야 그 자리에 웃음과 사랑이 생긴다.


각종 모임에 가보면 안다. 싸움을 달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많은 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이다. “논쟁은 피해야 한다. 언제나 천박하고 종종 설득당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와일드가 한 말이다.


반대로 어디든 사랑을 싣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유머를 즐기고, 덕담하기를 좋아하며, 환하게 웃음 짓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모두가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역시 와일드가 한 말이다.


“사랑을 마음속에 두어라. 사랑이 없는 삶은 꽃이 죽을 때 햇빛 없는 정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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