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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May 05. 2021

1-12 독서는 성장의 최고 반려자다

책은 청년에게 음식, 노인에게 오락, 부자에겐 지식, 고통스러울 땐 위안

<책, 독서에 대한 명언>


*내가 알고 싶은 것은 모두 책에 있다.(에이브러햄 링컨)

*책은 청년에게 음식이 되고 노인에게는 오락이 된다. 부자일 때에는 지식이 되고 고통스러울 때에는 위안이 된다.(키케로)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하버드대도 아니고 내 어머니도 아니다. 내가 살던 마을의 작은 도서관이다.(빌 게이츠)

*모름지기 사람은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두보)

*사랑하는 어머니와 오랫동안 이별했다가 다시 만난 것처럼 독서하라.(이익)


<생각 나눔>


나는 요즘 젊은 시절 열심히 독서하지 않은 것을 뼈아프게 후회하고 있다. 


책을 좀 더 가까이 했더라면 내 삶이 지금보다 훨씬 풍요롭지 않을까 생각된다. 삶의 방식이나 직업이 나한테 더 적합한 쪽으로 셋팅 되었을지도 모른다. 늦게나마 독서의 늪에 푹 빠져 있음은 다행이다. 특히 고전과 철학의 맛을 알게 되었으니 행복하다.


독서의 효능이야 삼척동자도 안다. 책 속에는 무한한 지식과 지혜가 담겨있다.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훌륭한 사람들이 앞서 경험한 것들을 고스란히 전수받을 수 있다. 저마다의 간접 경험을 통해 오늘을 성찰하게 된다. 책을 깨달음의 원천이라 부르는 이유다. 꾸준히 독서하면 뇌의 지적 모드가 자극돼 사유의 바다가 넓게 열린다. 비판적 사고 능력은 저절로 생긴다.


특히 입시 공부, 취업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독서는 생명 줄이나 다름없다. 독서는 독해력을 기르는 지름길이다. 아니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독해력은 학업 능력을 좌우한다. 언어 영역뿐만 아니라 영어나 사회 영역도 독해력이 부족하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독해력이 이해력의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책의 더 큰 효능은 자아 발견이다. 독서를 하다 보면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주인공은 왜 저렇게 사는가, 나라면 어떻게 행동할까, 나는 과연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독서의 역사’를 쓴 알베르토 망구엘이 이 지점을 정확하게 짚어준다. “우리 모두는 자신이 어떤 존재이고 또 어디쯤 서 있는지를 살피려고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를 읽는다.” 


책에는 위대한 길이 열려 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한 사람 치고 책을 멀리한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나폴레옹, 윈스턴 처칠, 세종대왕, 김구, 박정희, 김대중 같은 지도자는 하나같이 독서광이었다. 모두가 성공의 지혜를 책에서 구했다. 


독서에는 왕도가 없다. 정독이냐 속독이냐를 따질 필요도 없다. 청소년이라면 일단 교육기관이 정해주는 필독도서를 읽는 게 좋겠지만 초등학생이라면 각자 흥미 있는 책을 뭐라도 읽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 책 읽는 재미를 느껴 독서를 습관화하면 그것으로 성공이다. 어른들의 강요로 부담을 느껴 자칫 책을 멀리하는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고전은 가급적 많이 읽는 게 좋겠다. 읽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무슨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고전은 우리의 삶을 천천히, 그러나 책임감 있게 진정한 행복으로 이끌어 준다. 고전이 좋은 이유는 오랜 기간 검증되고 선택된 책인데다 최고의 지식 보급처이자 마음의 안식처이기 때문이다.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 세계관 형성에 큰 도움을 준다.


일리아스를 읽으면 아킬레우스처럼 전쟁터를 누벼볼 수 있고, 아라비안나이트를 읽으면 알리바바나 신드바드를 따라 신기한 모험을 해볼 수 있다. 또 파우스트를 읽으면 인간의 욕망과 죄, 사랑의 의미를 깊이 성찰해 볼 수 있다. 이런 작품은 과거를 통해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조망하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공자가 말한 온고이지신(溫故而之新)이 바로 이것 아닐까 싶다. 타임머신 타고 먼 길을 여행하는 행복이다. 


몸을 강건하게 만드는 것이 운동이라면 영혼을 강건하게 만드는 것은 독서다. 인간은 죽을 때까지 성장하는 존재라고 했다. 그런데 성장의 최고 반려자는 바로 독서다. 시간이 있는데 특별히 할 일이 없다면 무조건 책을 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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