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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May 05. 2021

1-13 글쓰기로 당신을 발견하라

뭔가 쓰기 위해서는 읽어야 하고, 읽기 위해서는 써야 한다

<글쓰기에 대한 명언>


*나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쓰지 않고서는 알 수 없다.(무라카미 하루키) 

*글쓰기를 잘 못하는 사람은 생각도 잘 못한다. 생각을 잘 못하면 남들이 대신  생각해줘야 한다.(조지 오웰)

*글을 써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김우중)

*짧게 쓰라 그러면 읽힐 것이다. 명료하게 쓰라 그러면 이해될 것이다. 그림같이 쓰라 그러면 기억 속에 머물 것이다.(조지프 퓰리처)

*모든 글의 초안은 끔찍하다. 글은 죽치고 앉아서 쓰는 수밖에 없다. 나는 ‘무기여 잘 있거라’를 마지막 페이지까지 39번 새로 썼다.(어니스트 헤밍웨이)  


<생각 나눔>


글쓰기는 인생과 세상을 마주하는 거룩한 일이다. 


다들 독서가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글쓰기의 중요성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독서는 반드시 많이 해야 하지만 글쓰기는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전혀 그렇지 않다. 글쓰기는 독서보다 조금도 덜 중요하지 않다. 성공을 위해, 행복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글쓰기의 가장 큰 효능은 자기 발견이다. 글쓰기는 자기 내면을 표현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자신을 파악하려면 반드시 글을 써봐야 한다. 학교에서 일기 쓰기를 가르치는 이유는 글 쓰기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관심이나 재능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모름지기 글쓰기는 생각을 정리하고 단련하는 지름길이다.


이는 대학 입시나 취업 준비 때 자기소개서를 써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대입 자소서를 쓰다 보면 자신이 고교 3년 동안 무슨 공부를 했으며, 그 가운데 무슨 과목이 재미있었으며, 또 대학에 진학해서 무슨 공부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다. 


취업용 자소서도 마찬가지다. 대학 재학 중 무슨 공부를 했으며 지망 회사에 들어가 무슨 일을 하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자연스럽게 정리된다. 대학과 기업에서 자소서를 중시하는 이유다.


자소서 쓰기에 자신이 없어 누군가에게 대필토록 할 경우 이런 기회를 놓치게 됨은 당연하다. 그렇게 쓴 자소서가 좋은 글이 될 수 없음은 두말할 것도 없다. 대입, 취업과 상관없이 평소에 차분하게 글 쓰는 습관을 들일 경우 자기 발견을 그만큼 앞당길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글쓰기는 사회생활에 필수다. 하기 싫어도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이 글쓰기를 강요하고 있다고 해서 틀린 말이 아니다. 대입이나 취업 때는 말할 것도 없고, 회사에선 수시로 보고서나 기획안을 작성해야 한다. 대학교수는 논문을, 판사는 판결문을,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거래 내역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금은 인터넷 메신저나 전자우편을 통해 글로 소통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특히 정보통신 혁명과 지식 혁명이 동시에, 그리고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지식과 정보를 효율적으로 분석 관리하는 역량은 사실상 인생사 성공 여부를 결정짓게 되었다. 글을 잘 쓰지 못하면 인생이 고달플 수밖에 없다. 


글을 잘 쓰려면 당연히 많이 써봐야 한다. 딱히 왕도는 없다. 다만 독서는 필수다. 두보는 극단적으로 “만권의 책을 읽으면 글쓰기가 신의 경지에 이른다”라고 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독해력과 언어 구사 능력을 갖추어야 하는데 독서가 그 지름길이다. 책은 글쓰기를 위한 콘텐츠를 무궁무진 제공하기 때문에 항상 가까이해야 한다. 특히 고전을 많이 읽으면 상상력과 창의력 함양에 도움이 되기에 글쓰기에 더없이 중요하다.


글쓰기도 습관이다. 쓰는 사람은 힘들이지 않고 재미있게 자주 쓰지만 쓰지 않는 사람은 괜히 두려움에 사로잡혀 손도 못 댄다. 내 경우 신문기자로 오래 일했지만 기사문이 아닌 일반 글쓰기는 별로 해 본 적이 없다. 퇴직 후에야 에세이에 관심을 가지면서 글쓰기에 재미를 붙였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매일 뭔가 한 편씩 쓴다. 쓰는 순간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글을 쓰면 독서가 충실해진다는 것은 덤으로 좋은 점이다. 사실 독서와 글쓰기는 한 몸이다. 쓰기 위해서는 읽어야 하고, 읽기 위해서는 써야 한다. 독서와 글쓰기, 당장 함께 길들이길 권한다. 지적으로 행복을 찾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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