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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Nov 06. 2022

<24> 스스로 욕망을 통제해야
행복이 온다

-윌리엄 어빈

“행복을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하며 만족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방법 중 하나이다.”

 

*윌리엄 어빈(1952~ )=미국의 철학자. 삶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행복론을 저술하는데 몰두 중임. 저서로 ‘좋은 삶을 위한 안내서’ ‘좌절의 기술’ 등 다수.

 

어빈의 말처럼 현재 가진 것에 감사하며 만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니 가장 실천하기 어려운 일에 속한단다. 그것이 행복의 지름길임을 뻔히 알면서도 좀체 그런 마음을 갖지 못하는 게 우리네 현실이다. 


어빈은 어떻게 하면 감사와 만족을 실천할 수 있을까에 남다른 관심과 통찰을 가진 철학자다. 그리스 로마 시대에 풍미했던 스토아 철학에서 그 답을 찾으려 한다. 금욕과 절제가 그것이다. 


그는 인간이 만족할 줄 모르는 이유는 심리학자들이 말하는 ‘쾌락 적응’ 현상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사람은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것을 얻을지라도 금방 싫증을 느끼고 흥미를 잃는다. 고급 승용차나 명품 가방을 구입했을 때 흔하게 경험하는 심리다. 결국 더 새롭고 멋진 대상을 욕망함으로써 쾌락의 쳇바퀴에 갇히게 된다. 행복이 일순간에 끝나버리는 것이다.


어빈은 행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쾌락에 익숙해지는 과정을 중단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욕망을 스스로 통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욕망을 통제하라. 행복해질 수 있는 최상의 가능성은 방종의 삶을 버리고 자신을 단련시키며, 어느 정도 자신을 희생하며 사는 것에 있다.”


옛 스토아 철학자들은 쾌락을 자제하는 것이 쾌락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발적 절제의 효과를 말한다. 계속되는 쾌락으로는 궁극적으로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욕망을 채우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욕망을 지배하는 것이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욕망을 통제하고 지배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단순하게 사는 방법을 터득해서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선을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다. 


금욕과 절제가 최종적인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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