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다사
*칼리다사=인도의 시인, 희곡작가. 4세기 말에서 5세기 초 산스크리트 문학을 부흥시킨 인물. ‘인도의 셰익스피어’라 불림. 저서로 ‘샤쿤탈라’ ‘계절의 순례’ 등 다수.
칼리다사는 인도 최고의 고전 희곡 ‘샤쿤탈라’를 쓴 작가다. 아름다운 시문으로 구성된 샤쿤탈라는 독일 대문호 괴테를 감동시켜 이를 찬양하는 시를 쓰게 하고, ‘파우스트’ 구상에 도움을 준 작품으로 유명하다.
첫머리에 소개한 글은 칼리다사의 행복론이 집약된 시 ‘새벽에 바치는 인사’다. 일찌감치 영어로 번역되어 서양 사람들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베스트셀러 ‘인간관계론’과 ‘행복론’의 저자 데일 카네기는 매일 아침 면도할 때 감상하려고 거울에 붙여놓고 살았다고 한다.
칼리다사는 인생이란 오직 오늘이라고 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기에 한낱 꿈일 따름이며, 내일은 온통 미스터리에 휩싸여 있으니 미지의 환상에 불과하단다. 그러니 오늘을 잘살아야 어제는 행복한 꿈, 내일은 희망찬 환상이 된다고 했다.
과거나 미래가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공자는 온고이지신(溫故以知新)이라 했고, 행복은 미래를 먹고 산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과거와 미래에 발목이 잡혀 오늘을 충실하게 살지 못하는 사람에게 행복은 없다.
과거를 좋은 추억으로 떠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후회와 원망에 휩싸인 사람도 적지 않다. 미래가 희망인 사람도 있겠지만 걱정으로 가슴 졸이는 사람도 있다. 지나간 일들은 모두 묻어버리는 게 좋다. 내일의 걱정은 내일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과거와 미래의 짐을 오늘 함께 지고 가기엔 너무 무겁다
현재(Present)는 곧 선물(Present)이다. 아니 진정한 행복을 바란다면 오직 현재만이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