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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n 18. 2021

4-9 책임감 없이는 성공도 품격도
없다

위대함의 대가. 인격의 기본인 동시에 성공의 필수 요건

<책임감에 관한 명언>


*사람이 된다는 것은 바로 책임을 안다는 것이다.(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자기 책임을 저버리지 않으며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는 것이 고귀한 일이다.(프리드리히 니체)

*책임을 지고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두각을 나타낸다. 일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책임을 다하면 꼭 성공한다.(데일 카네기)

*오늘의 책임은 회피할 수 있지만 내일의 책임은 회피할 수 없다.(레프 톨스토이)

*위대함의 대가는 책임감이다.(윈스턴 처칠)



<생각 나눔>


이탈리아 어느 부잣집에 소년 일꾼이 있었다. 주인은 오래 방치해 둔 탓에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정원 가꾸기를 이 소년에게 맡겼다. 다른 일꾼들이 귀찮아하며 한사코 꺼리던 일이었다.


소년이 힘든 노동을 감내하며 물 뿌리기와 가지치기, 거름주기를 꾸준히 한 결과 정원은 어느새 깔끔해졌다. 소년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목재 울타리와 나무화분에 조각을 하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정원은 크나큰 예술 작품처럼 화려하게 변신했다.


주인이 물었다. “너는 조각을 한다고 임금을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 뙤약볕에서 매일 그렇게 고생을 하느냐?” 소년은 대답했다. “정원 가꾸기는 제가 맡은 일입니다. 그러므로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당연히 제 책임입니다.”


주인은 소년의 남다른 책임감에 감탄했고, 장학금을 마련해 원하던 미술학교에 보내줬다. 그가 바로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조각가이자 화가 미켈란젤로다. 다비드상, 피에타, 천지창조, 최후의 심판 같은 걸작은 이런 책임감의 산물이겠다.


이처럼 책임감은 인격의 기본인 동시에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다.  성공의 필수 요건이라 해서 틀리지 않다. 가정이든 직장이든 사회 공동체든 책임감이 결여된 사람이 좋은 평을 받을 리 만무하다. 주인 입장에서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춘 미켈란젤로를 성공의 길로 이끌어 준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책임감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는 사람의 품격을 가늠하는데도 중요한 잣대가 된다. 책임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문제다. 조별과제 중인 대학생,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장인, 함께 여행하는 친구…. 특별한 지위에 있지 않더라도 책임은 개개인 모두에게 주어진다.


그런데 조별과제나 프로젝트, 여행을 함께 할 때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역할을 수행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슬슬 뒤꽁무니 빼는 사람도 있다. 전자는 솔선수범한다며 칭송받지만 후자는 얌체, 무임승차라며 손가락질받는 건 당연한 일이다. 얌체 짓 반복할 경우 자기도 모르는 사이 조직에서 서서히 밀려나게 된다.


책임감은 주인의식과 궤를 같이한다. 현재 지위에서 주인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시간이 흐르면 책임감 여부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것이 정해진다. 도산 안창호 선생이 이 점을 분명하게 짚어줬다. “민족과 사회에 대하여 책임감 있는 이는 역사의 주인이요, 책임감 없는 이는 역사의 객이다.” 


품격 측면에서 볼 때 지위가 높은 사람, 권력을 가진 자가 책임을 회피하는 것은 꼴불견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책임이란 단어에 벌을 연상한다. 어떤 프로젝트에 실패하거나 목표 달성에 미달될 경우 누군가 벌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관련 책임자가 이런 상황을 애써 외면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존 F. 케네디의 말이 와닿는다. “승리했을 땐 자기 때문이라고 나서는 사람이 100명이지만 실패하면 책임을 지는 사람이 한 명밖에 없다. 내가 유일하게 책임을 지겠다.” 설령 미국 대통령이 아니더라도 이런 자세라야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 좋은 권위는 책임감을 먹고 자란다. “책임과 권위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권위가 없는 책임은 있을 수 없으며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위도 있을 수 없다.” 사회학자 막스 베버의 통찰이다. 윈스턴 처칠의 말이 단순 명료해서 더 멋있다. “위대함의 대가는 책임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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