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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n 24. 2021

4-12 멋진 유머는 마음에서 나온다

누구나 노력하면 배울 수 있는 삶의 재능. 진정성과 사랑을 담아라

<유머에 관한 명언>


*유머 감각이 없는 사람은 스프링 없는 마차와 같다. 길 위의 모든 돌멩이에 부딪힐 때마다 삐걱거린다.(헨리 워드 비처)

*나에게 유머를 즐길 수 있는 센스가 없었다면 자살하고 말았을 것이다.(마하트마 간디)

*주위 사람을 웃길 수 있는 사람만 천국에 갈 자격이 있다.(코란)

*진정한 유머는 머리에서 나온다기보다 마음에서 나온다.(토머스 칼라일)

*유머의 꽃은 슬픈 시대에 핀다.(유대 격언)



<생각 나눔>


#유머 1=영국 수상 윈스턴 처칠이 퇴임 후 어떤 모임에 갔다가 겪은 일이다. 화장실에 다녀오던 그에게 한 여인이 말했다. “바지 지퍼가 열려 있네요.” 처칠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걱정 마세요. 죽은 새는 결코 새장 밖으로 나올 수 없으니까요.”


#유머 2=미국 대통령 링컨은 못생겼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다. 대선 유세에서 상대 후보가 “당신은 두 얼굴을 가진 이중 인격자야”라고 공격했다. 이에 링컨은 “내가 정말 두 얼굴을 가졌다면 중요한 자리에 왜 하필 못생긴 이 얼굴을 갖고 나왔겠느냐”라고 응수했다.


#유머 3=밀림의 성자 알버트 슈바이처 박사가 모금을 위해 고향에 들렀다. 그가 1등 칸도, 2등 칸도 아닌 최하급 3등 칸에서 내리자 마중 나온 사람들이 “굳이 왜 3등 칸에 탔느냐”라고 물었다. 슈바이처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 열차에는 4등 칸이 없더군요.”


재미있는 유머 사례다. 이들 유명인에게 유머는 자연스러운 언어활동이다. 지도자에게 유머는 중요한 필요 자질이다. 특히 유권자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민주국가 정치 지도자에게 유머는 필수 조건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도 유머 감각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어떤 조직의 지도자, 혹은 리더에게 유머가 중요한 이유는 위기나 시련이 닥쳤을 때 재치 있고 재미있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분위기를 일시에 반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머는 문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처 방법 중 최고 수준의 방책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말이다.


유머는 리더에게만 필요한 게 아니다. 우리네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행복한 삶을 누리는데도 필요한 보편적 언어 기술이다. 주변을 살펴보면 크고 작은 모임에서 눈에 띄게 유머를 잘 구사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에겐 당연히 호감이 간다. 그런 사람은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며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들까지 행복하게 해 준다. 


유머는 경청을 부른다. 자신에게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는 유용한 재능이다.  자신의 존재감을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된다. 이런 능력 없는 사람에겐 부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런 유머 감각이 마치 타고난 재능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애써 노력하면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삶의 기술이다. 물론 천성적으로 말재주가 좋고, 언어적 순발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유리하겠지만 지레 포기할 필요는 없다.


유머는 타이밍이 생명이다. 말 연습을 아무리 해도 현장의 분위기를 빠르게, 그리고 정확하게 읽지 못하면 재치 있는 멘트가 나오지 않는다. 대중 연설회뿐만 아니라 불과 서너 명 모인 식사 자리도 마찬가지다. 


진정한 유머는 머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서 나온다는 칼라일의 말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멋진 유머란 결코 ‘말장난’ 일 수 없다. 진정성과 사랑이 담긴 유머 라야 울림이 크다.


유머는 품격을 갖춰야 한다. 웃긴다고 다 유머가 아니다. 억지로, 저급하게 웃음을 유도하는 것은 듣는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다. 물론 가족이나 절친한 사이에선 ‘마구잡이 개그’도 분위기를 업 시킬 수 있기에 나쁘지 않다. 하지만 최소한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 자리에선 한마디 한마디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성인지 감수성이 높아진 요즘엔 더더욱 조심할 일이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에게 식사 대접하는 자리에서 유머랍시고 이런 발언을 즐겨했다.


“여자 치마와 식사 전 연설은 짧은 게 좋다지요. 그러니 저도 인사말 간단하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큰일 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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