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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물처럼 Jun 22. 2021

4-11 미소는 공짜 보약이다

만병통치약. 하루 몇 번 미소 짓느냐가 행복의 유일한 척도

<미소에 관한 명언>


*웃음은 마음의 치료제일 뿐만 아니라 몸의 미용제다. 당신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다.(칼 조세프 쿠 쉘)

*인류에게 정말로 효과적인 무기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웃음이다.(마크 트웨인)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서 행복한 것이다.(윌리엄 제임스)

*세상이 눈물의 골짜기라면 그 위에 무지개가 떠오를 때까지 미소 지어라.(루시 라콤)

*행복은 인생의 유일한 목적이다. 그런데 하루 몇 번 미소 짓느냐가 그것의 유일한 척도다.(스티브 워즈니악)



<생각 나눔>


약 20년 전 TV에 ‘쟁반노래방’이란 프로그램이 방영된 적이 있다. ‘학교 가는 길의 백미’란 수식어가 붙어 출연자들은 모두 추억 속의 교복을 입고 나왔다. 학창 시절 배운 동요나 가곡, 민요 등을 한 소절씩 따라 부르다 음정이나 박자가 틀린 사람에겐 머리 위로 꽝 소리 나게 쟁반을 떨어뜨리도록 구성했다.


이름께나 있는 출연자들의 실수 모습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으니 꽤나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도 열혈 시청자였다. 그런데 정작 내가 좋아했던 이유는 당시 MC를 맡은 신동엽과 이효리의 소탈한 유머와 웃음이었다. 자신들이나 게스트 출연자들의 사소한 실수에 연방 개그 치는 모습이 시청자들을 박장대소하게 만들었다.


이런 프로그램 시청하고 나면 세상 사람들 모두 나와 함께 웃고 즐긴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걱정거리,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느낌이 든다. 얼굴 찡그리고, 고함지르며 싸우고, 청승맞게 울어대는 모습의 프로그램과 애써 거리를 둬야 하는 이유 아닌가 싶다. 웃음과 울음은 전염되기 때문이다.


그렇다. 웃음은 우울이나 불안, 절망, 피로 따위를 퇴치하는 마법을 갖고 있다. 영화배우 찰리 채플린은 “웃음은 강장제요 안정제요 진통제”라고 했다. 아니 만병통치약인지도 모른다.  


의학적으로도 웃음의 건강 효능은 충분히 입증되어 있다. 혈압과 혈당을 떨어뜨리며, 면역력을 키우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소화 및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근육운동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명약을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먹을 수 있으니 한마디로 공짜 보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웃음은 기쁘고 즐거울 때 나오는 것이지만 의식적으로 웃고 떠들다 보면 기쁘고 즐거워진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웃음도 연습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얘기다. 서영은의 노래 ‘웃어요’의 가사 일부다. “세상 사람들은 언제나/ 삶은 힘들다고 하지만/ 항상 힘든 것은 아니죠/ 가끔 좋은 일도 있잖아요/ 웃어요 웃어봐요/ 모든 일 잊고서 웃어요 웃어봐요/ 좋은 게 좋은 거죠.”


구분하기 애매한 측면이 없지 않지만 웃음이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면 미소는 남을 위한 배려다. 그래서 미소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데 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다. 작가 윌리엄 아서 워드는 “따뜻한 미소는 친절을 표현하는 세계 공용어”라고 했다.


그러니 사업이나 장사를 하는데 미소는 필수다. 미소는 상대방에게 무언가 베풀 마음을 갖고 있다는 의사 표시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열 수 있는 열쇠라고 할 수 있다. 식당 같은 가게를 운영하면서 미소 짓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대만 기업가이자 작가인 임창생은 저서 ‘마음껏 행복하라’에서 일상생활 속의 미소 실천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누구나 따라 해 볼만 하다.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미소 지어보라. 산책하거나 산에 올라 잠시 앉아 쉴 때에도 미소를 지어보는 것이다. 또 노래를 부르거나 샤워를 끝내고 기분이 상쾌할 때에도 미소를 짓자.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거나 식사 전 감사 기도를 드릴 때, 또 기진맥진하여 휴식이 필요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난 후에도 잊지 않고 미소를 지어본다. 혼자 앉아 있을 때에도 웃을 수 있다면, 그저 멍하게 앉아 있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는 셈이다.”(21세기북스, 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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