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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Nov 04. 2021

마이클 조던. 나의 전성기는 좋은 팀을 만났을 때이다

내가 기억하는 그 사람

내가 기억하는 그 사람

마이클 조던. 나의 전성기는 좋은 팀을 만났을 때이다.


세상에는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스포츠 스타들은 우리가 한때 열광했고 동경했던 대상이었죠. “마이클 조던’이라는 세계적인 농구 스타를 아시나요?  프로 스포츠 시장의 용광로라는 미국에서 프로농구인 NBA를 집어삼킨 농구선수가 마이클 조던이었습니다. 아마 지금은 모 스포츠 브랜드의 농구화 에어 조던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더 유명할지도 모르겠네요.


어느 평론가는 자신이 행복한 이유를, “내가 동경하는 스타의 전성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더군요. 비틀스와 동시대를 살았던 평론가와 비틀스를 자료화면으로만 보고 이야기하는 평론가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을 겁니다.


저도 마이클 조던의 전성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던 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전성기 시절의 마이클 조던의 옆에는 언제나 누군가가 있었다는 것이죠. 그의 동료들이 지금에서야 보입니다. “스코티 피펜”과 “데니스 로드먼” 등등이 그들입니다.



스코티 피펜은 화려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기억합니다. 데니스 로드먼은 살아있는 강백호(만화 슬램덩크 주인공)로 불리며 리바운드의 제왕이었죠. 그 밖에도 훌륭한 동료들이 조던과 함께했습니다. “쿠코치”라는 잘생긴 유럽 출신 선수도 기억이 나네요.


무관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비운의 레전드 선수들도 많이 있습니다. 개인의 실력은 뛰어나지만 리그 챔피언 트로피를 결국 가져가지는 못한 선수들이죠. 조던이 뛰어났던 것은 사실이지만 수많은 무관의 제왕들과 비교해서 그렇게까지 월등한 실력이었을 까요? 그렇다면 조던이 그들과 달랐던 점은 무엇일까요?


마이클 조던은 좋은 팀의 일원이었습니다. 농구는 결코 혼자서 게임을 이길 수 없습니다. 혼자라면 조던은 어떤 팀을 상대해서도 이길 수 없습니다. 그가 3년 연속 리그 챔피언이 되고, 은퇴를 하고 다시 복귀해서 3년 연속 챔피언을 달성하는 엄청난 업적을 이루어낸 이유는 그에게 좋은 팀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르게 보면 조던에게는 다른 농구 선수들에게는 없는 능력이 하나 있었다고 볼 수 있겠죠. 좋은 팀을 만들고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그것 일 겁니다.


마이클 조던뿐만 아니라 최고의 업적을 이룬 사람들의 정성기를 생각해보면 그들에게는 좋은 팀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역시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시작했으며, “조너선 아이브”와 같은 좋은 동료들과 전성기를 일구어냅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낸 것 같은 “아인 슈타인”역시 당대의 수학 천재의 도움을 받아 그 유명한 이론들을 완성한 것이었죠.


평범한 우리들의 전성기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전성기, 즉 가장 행복했던 때를 떠올려보면 혼자였던 때 보다 누군가와 함께했던 순간이 떠오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그때가 나의 전성기였다고 말합니다. 그때 좋은 친구들과 함께였기 때문일 겁니다.


혼밥, 혼술 등등 혼자가 당연시되는 지금. 맹목적인 인간관계가 득이 되는 시대는 지난 것 같습니다. 스코티 피펜과 데니스 로드먼 같은 좋은 친구, 동료들과 함께 멋진 팀을 만들고 최고의 전성기를 열어보세요. 





우리나라에서도 마이클 조던 전성기의 시카고 불스 같은 팀이 있었습니다. 혹시 “허+동+택”을 아시나요? 그 당시 우리나라 프로 농구팀 최강자는 “기아”였고 그 팀의 핵심 멤버는 허재, 강동희, 김유택이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빛났던 선수는 허재였고요. 그 팀에는 한기범 선수도 있었죠.


지금은 TV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허재이지만 그의 선수 전성기 역시 좋은 팀이 있었습니다. 마이클 조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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