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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Jun 01. 2022

추천! LOVE DEATH + ROBOTS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LOVE DEATH + ROBOTS "히바로"의 한 장면 (iPad air 4, Adobe Fresco)

글로벌 OTT 플랫폼들이 앞다투어서 대한민국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를 시작으로 디즈니+, 애플 TV가 직접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고 HBO MAX, 파라마운트+도 국내 업체와 협업으로 국내 진출을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글 작성 시점 2022년 6월 1일)  국내 OTT 플랫폼들도 많이 있죠. 티빙, 왓챠, 웨이브, 쿠팡 플레이 등등.. 이렇게 OTT 플랫폼들이 많이 있고, 그 안의 영상 콘텐츠들은 또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런데 왜 나는 볼만한 콘텐츠를 찾지 못하는 걸 까요?


구독료는 솔솔 빠져나가고 있고 구독을 취소하자니 아쉽고.. 어쩌면 볼만한 작품들을 내가 모르고 그냥 지나치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가장 대표적인 OTT 플랫폼 넷플릭스의 콘텐츠 하나를 추천합니다. 넷플릭스에서 프로모션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아서 눈에 안 띄기 힘들겠지만 혹시나 그냥 지나친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해 봅니다. 경험해본 대부분의 OTT 플랫폼의 앱에서 영상을 선택하는 방식이 추천 알고리즘에 많이 의지하게 됩니다. 오히려 이것이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는데 방해가 될 때가 많더군요. 다른 효율적인 방법을 각 OTT 플랫폼은 연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추천! LOVE DEATH + ROBOTS


“LOVE DEATH + ROBOTS”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애니메이션 단편 모음집입니다. 현재 시즌 3이 나와있는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시리즈입니다. 애니메이션 콘텐츠들은 많이 있지만 이 시리즈가 유독 저의 눈에 들어온 이유는 무엇보다도 놀라운 영상 퀄리티입니다. “이 정도면 곧 인간 배우들이 필요 없어지겠는데!”라는 감탄이 저의 첫 감상 평이었습니다.


또한 19금 내용의 성인만 볼 수 있는 콘텐츠라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입니다. 폭넓고 자유로운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놀라운 영상과 함께 파격적인 이야기들로 새롭고 신선한 충격을 받을 수 있죠. 또한 길지 않은 러닝타임들의 단편들이라 부담 없는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이 크게 다가옵니다. 물론 “오늘은 한편만 보고 자자”하고 시작했다가 어느새 마지막 편을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의 머릿속에 깊이 자리 잡고 있는 애니메이션의 큰 부분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들입니다. 아직까지도 그의 작품들이 최고라는 것에는 이의가 전혀 없습니다. 하지만 “LOVE DEATH + ROBOTS”를 보는 순간 “아! 이런 애니메이션의 세계도 있구나!”라는 자각이 들것입니다. 물론 이 콘텐츠에 대한 단점들도 있습니다.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화면이 다수 포함되어있습니다. 매우 사실적인 그래픽이기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선정적인 장면도 물론 감수해야 합니다. 이야기가 이해 안 가는 작품들도 있습니다. 시간이 짧은 단편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배경과 상황에 대한 설명이 없거나 불친절할 수 있습니다. 이런 모든 단점이 포함된 에피소드들 중 하나가 제가 그림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LOVE DEATH + ROBOTS "히바로"의 한 장면 (iPad air 4, Adobe Fresco)

“히바로”란 에피소드는 대사가 없습니다. 내용을 보는 사람이 유추해야 합니다. 어려운 것은 아닌데 그래도 불친절하죠. 수위가 높은 묘사와 표현은 눈살을 찌푸릴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OVE DEATH + ROBOTS”의 새로운 시즌을 대표하는 썸네일로 뽑힌 이유가 있을 겁니다. 이번 시즌3을 대표하는 에피소드이고 놀라운 작품입니다. 아마도 “LOVE DEATH + ROBOTS”의 특징을 그대로 설명해주는 대표적인 작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넷플릭스에서는 지브리 애니메이션도 전편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이 부러워한다죠. 정작 일본 넷플릭스에서는 볼 수 없다고 합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들을 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겁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착한 애니메이션도, 자극적이고 나쁜 남자 같은 애니메이션도 나름 다 재미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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