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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Aug 18. 2020

처음 해본 인터뷰!

새로운 경험

처음으로 “인터뷰”라는 것을 해보았다. 

“미쓰미”라는 곳에서 저에게 인터뷰 요청이 있었다. 처음 있는 일이라서 놀랍고 신기했다. “내가 인터뷰를 한다고?” 어느 정도 유명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 인터뷰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내가?!”라는 놀라움이 컸다. 

나의 드로잉을 올리는 인스타그램을 보고 미쓰미의 에디터가  DM으로 인터뷰 요청을 했고, 나는 좀 망설이다가 수락을 했다. “이웃집 아티스트”라는 카테고리에 나의 인터뷰가 올라가게 된 것이다. 2020년 8월 16일에는 네이버 공연 전시 메뉴 카테고리에 노출되기도 했다. “와~ 네이버에 나에 대한 글이 올라가다니!” 솔직히 감동스러운 일이었다. 정말 그저 “평범한 나”였기 때문에.. 

(지금은 네이버에서 찾아볼 수 없다. 검색하면 나오는 것 같다. "이웃집 아티스트 그림한장이야기"로 검색이 가능하다.)


내가 인터뷰 답변한 글을 일부 발췌하겠다.

Q. 그냥 지나칠 수 있었고, 제 이웃이었을지도 몰랐을 아티스트이신데요. ‘아티스트’란 단어가 본인에게는 어떻게 다가오나요?

저는 제가 아티스트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그림을 그리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하지만 아티스트라는 호칭의 감정은 좋습니다. 제가 느끼는 아티스트란 단어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저도 앞으로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Q. 꽤 오랜 시간 드로잉 작업을 이어오고 계신 것 같아요. 꾸준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있다면?

그 이유는 간단한 것 같습니다. 드로잉 하는데 스트레스나 압박감 등등이 없습니다. 그림은 "잘" 그린다가 아니다. 그냥 그린다.라고 나 스스로가 정하는 순간 즐거움만 남습니다. 그것이 제대로 된 취미인 것 같습니다. 그 과정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 드로잉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죠. 모든 취미는 그 과정이 순수하게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오래가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자신의 취미로 영어공부, 운동 등등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영어 공부가 재미있고, 운동 과정이 재미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취미라고는 말하지만 과정이 아닌 목적과 결과에 집중하죠. 저는 그림을 시작한 지 이제 1년 정도 되었는데 아직 드로잉 하는 과정이 순수하게 재미있습니다.


전체 인터뷰 글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967055&memberNo=33157622




세상이 변했다는 것은 나의 이런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동안 평범한 일반인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위상이 달라졌다. 자신의 노력과 능력으로 충분히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세상이 되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완전히 넘어간 느낌이다. 개인 중심의 사회 말이다.

이제는 예술가의 마음이 필요한 시대이다. 예술가의 마음이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말할 것이다. 자신을 숨겨야 미덕이던 시대는 갔다. 자신을 표현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던 시대도 갔다. 이제는 자신만 원한다면 뭐든지 가능한 시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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