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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Apr 12. 2024

4월의 산책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저의 산책로는 4월이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벚꽃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꽃들이 피어나기 때문이죠. 브런치 매거진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에서 산책로의 풍경들을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매거진에서는 그림이 흑백입니다. 4월의 산책로를 제대로 보여드리기 위해서는 컬러가 필요합니다.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4월의 산책


산책로의 4월은 벚꽃으로 화려하게 문을 엽니다. 이곳은 덜 알려진 벚꽃 명소라서 비교적 꽃구경 인파가 적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인파로 북적이게 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산책로 벚꽃 길들 중 한 곳으로 벚꽃 터널이 장관인 곳이죠. 이곳은 좁은 차도와 인도가 붙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차도를 점거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는 아쉽게도 벚꽃들이 많이 떨어졌더군요. 하지만 4월은 벚꽃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 다른 아름다운 꽃들이 새롭게 피어나고 봄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과 사진은 제가 주로 산책하는 단골 코스입니다. 하천이 있어서 경관이 뛰어나죠. 인위적인 조경이지만 형형색색 선명한 색의 꽃들이 산책로를 단장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노란 물체들이 튤립입니다. 예전에는 하천경계면에 온갖 들꽃이 펴서 좋았는데 제방공사를 해서 지금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안전과 맞바꾼 것이라 어쩔 수 없지만 아쉬운 마음은 어쩔 수 없네요. 


언제부터인지 한해의 진짜 시작은 4월부터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했을까요! 짧은 봄, 더 짧은 4월. 남은 4월을 만끽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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