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억하는 그 사람
지난 글, "인생의 두 가지 캐릭터. 실베스터 스탤론"에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을 두 가지 캐릭터로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두 가지 캐릭터로 인생을 아우르는 배우가 또 한 명 있습니다. 바로 "톰 크루즈"입니다.
얼마 전, 영화 "탑건"의 속편이 36년 만에 개봉을 했었습니다. "탑건: 매버릭"이란 영화였죠. 엄청난 성공을 거두기까지 했습니다. 36년이란 세월이 지나고 나온 속편 주인공이 전편 배우 그대로란 사실이 더 놀랍습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 배우가 "톰 크루즈"였기 때문이죠.
1986년 영화 "탑건"의 캐릭터 "매버릭"은 할리우드의 배우 한 명을 스타로 탄생시킵니다. 그 신인 배우였던 "톰 크루즈"는 훗날 그냥 스타가 아닌 할리우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성장합니다. 수많은 영화와 캐릭터를 거쳤지만 그는 영원한 매버릭으로 각인됩니다. 그런 그가 선택한 차기 캐릭터가 있었으니 "이단 헌트"입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은 196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 TV시리즈가 오리지널입니다. 1996년에 영화판으로 만들어졌고 톰 크루즈가 이단 헌트 캐릭터를 맡게 됩니다. 이후 톰 크루즈는 놀라운 결단을 내리죠. "이단 헌트"라는 캐릭터에 자신의 미래를 걸기로 한 것입니다. 미션 임파서블 오리지널에는 이단 헌트라는 캐릭터가 없는 것으로 압니다. 이단 헌트 캐릭터와 함께,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톰 크루즈의 대표 프랜차이즈 작품이 됩니다.
"성룡"으로 대표되는 직접 스턴트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그 전통이 아시아 무술 배우들로 이어질 것으로 예견했었죠. 그런데 톰 크루즈가 그 자리를 차지할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요즘 관객들의 바람은 톰 크루즈가 다치지 않기만을 바라는 것 같습니다. 그는 이단 헌트 캐릭터로 세상을 누비며 위험한 실제 스턴트 연기들을 행하고 있습니다.
매버릭 캐릭터로 스타 탄생한 톰 크루즈는 이단 헌트 캐릭터를 창조하며 할리우드를 누비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언급한 실베스터 스탤론도 그렇고, 톰 크루즈 역시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캐릭터에서 배우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진심과 진정성이 캐릭터에 녹아 있는 것이죠. 그의 출연이 영화의 작품성과 별개로 기대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