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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Jun 03. 2024

6월의 시작. 여름의 시작?!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날씨가 더워지면 여름이 시작된 것이겠죠? 대한민국 3월에 더위가 찾아오는 기후변화가 시작된다면 3월을 여름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저에게는 여름의 시작은 6월부터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 2024년 6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6월의 시작. 여름의 시작?!


6월이 시작되는 그 순간 저는 한강에 있었습니다. 한강의 풍경을 보면서 "아~ 여름이구나!"라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가 날씨가 더워서만이 아니었습니다. 푸르름이 한층 더 짙어졌기 때문만도 아니었습니다. 청춘들과 젊은 연인들이 한강의 풍경을 가득 채웠기 때문이었습니다. 


여름은 청춘의 계절임이 그날 한강 풍경에서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공터에서는 대학생들로 보이는 무리들이 운동회를 하고 있었고요. 제가 자리한 주변에서는 삼삼오오 모인 어린 학생들이 "까르르" 웃고 있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젊은 연인들의 모습들이 빛나고 있었죠. 어떤 커플은 아직 수줍은 단계인 것 같고, 어떤 커플은 사랑의 표현을 숨기지 않고 있었습니다.

"청춘에 나이가 없다." "마음만은 아직 청춘이다."라는 식상한 말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청춘이 아닙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저의 무의식은 옛날로 회귀하는 옛날사람일 뿐입니다. 그래도 현재의 풍경 속 청춘들의 모습들에 흐뭇함을 느낄 수 있어 만족합니다. 그 흐뭇한 풍경이 아름답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나도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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