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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Sep 13. 2024

맛있는 삼계탕 먹으러..

그림 속 작은 여행

날짜: 2024년 9월 7일 

코스: 당일여행

1. 삼계탕 먹기. 한성 삼계탕 (영등포 구청역 주변)

2. 한강 걷기. (양화 한강 공원 주변)

(광고 없습니다.)


그림 속 작은 여행

맛있는 삼계탕 먹으러..

삼계탕 좋아하시나요? 우리 가족에게는 단골 삼계탕집이 있습니다. 여름 복날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포기하고 이렇게 무작위로 찾아갑니다. "그림 속 작은 여행"을 삼계탕 먹으러 가면서 시작합니다.

영등포 구청역 근처의 "한성 삼계탕"이란 곳입니다. 광고 아니고요.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입니다. 지역에서는 유명한 것 같기도 한데.. 다른 전국구 맛집에 비하면 아직 덜한 편이죠. 저는 거의 이곳에서만 삼계탕을 먹습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져서 먹기 어려운 것보다 장사가 안 돼서 문을 닫는 것이 더 겁이 나기 때문에 이렇게 자발적인 홍보를 합니다. 


삼계탕 가격도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평양냉면도 좋아하는데 그 가격도 만만치 않죠. 좋아하는 음식들 모두 가격이 계속 올라갑니다. 마지막 보루였던 콩국수 역시 부담스러운 가격이 되었습니다.


삼계탕을 먹고 근처의 한강 공원을 갔습니다. "양화 대교" 부근의 "양화 한강 공원"입니다. 도착하니 때맞춰 버스킹 하는 사람들이 있네요. 여학생으로 보이는 두 명이 공연 세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햇빛이 강해서인지 다리 밑 그늘에서 준비하고 있네요. 아래 그림에서 조~기 멀리 보이는 두 명이 그들입니다.

솔직히 뛰어난 노래실력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최고의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이란 것이 노래실력뿐만 아니라 그날의 현장성과 그 순간의 분위기가 가장 중요하잖아요. 그 자리의 청중 모두가 좋아했습니다. 공연하는 그들의 첫 선곡은 "뉴진스"의 노래였습니다.


맑은 날 한강의 풍경은 언제나 저를 기분 좋게 만들어줍니다. 한강으로의 작은 여행을 자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림 속 작은 여행"에서 다양한 한강 공원의 모습을 담고 싶습니다.

한강 공원에서 야외 드로잉도 했습니다.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드로잉 할 때는 혹시나 눈치챌까 봐 신경이 쓰였습니다. "드로잉 대상님들 걱정 마세요. 저의 드로잉 실력으로는 아무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벌레들이 저의 다리를 타고 올라오는 것이 좀 문제 이긴 했지만 한강의 감성이 그런 사소한 문제는 잊게 만들어줍니다. 


"그림 속 작은 여행"의 다음 여행지가 어디가 될지 제가 더 궁금하네요. 서울 여행도 좋고 좀 더 멀리 지방 여행도 좋고.. 해외여행도 좋겠죠. 하지만 99%는 서울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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