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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쳤던 주변이 그림 속에서 절경이 됩니다.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by 그림한장이야기

이번 주말에는 시골집에 방문했었습니다. 매년 방문하는 장소라 별다른 감흥이 사라진 풍경이지만 그림으로 그리면 또 다른 절경으로 태어나게 됩니다.


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지나쳤던 주변이 그림 속에서 절경이 됩니다.

술 좋아하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집의 조건이 뭐가 있을까요? 양조장이 가까이 있다면 좋아하지 않을까요? 위의 그림에서 보이는 파란색 지붕집이 양조장입니다. 저는 술을 잘 안 마셔서 모르는데 양조장에서 바로 나온 술은 더 신선한 건가요? 저는 모든 술의 맛이 다 똑같이 느껴지지만 양조장에서 갓 나온 술의 맛이 궁금하네요. 아직 저 양조장의 따끈따끈한 (?) 새 술을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별것 없다고 생각했던 양조장을 배경으로 한 풍경이 그림 속에서는 왠지 멋있게 보입니다.


IMG_4015.jpeg

여행의 기록을 글로만 적는 것도 좋지만 그림 한 장을 추가한다면 더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별다를 것이 없는 나들이도 멋진 감동적인 이야기로 탄생합니다. 물론 그림은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 그 그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자신의 뇌가 알아서 만들어주기 때문이죠.


가족들이 모인 시골집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제 자신을 보이기가 아직도 창피합니다. 시골집 풍경을 보며 야외 드로잉을 하고 싶지만 주위의 눈이 신경 쓰여서 못하고 있습니다. 언제쯤에야 가능할까요? 좀 더 내공이 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위의 그림들은 여행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찍은 사진을 보고 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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