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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상상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by 그림한장이야기

예전보다는 덜 하지만 저는 엉뚱한 상상을 종종 합니다. 저에게는 어린 조카들이 있습니다. 그 조카들 중 한 명이 실수로 내 드로잉북에 물을 쏟아서 그림들이 모두 엉망이 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이런 상상들 말이죠.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엉뚱한 상상


당연히 화나는 마음을 들켜서는 안 됩니다. 최대한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그리고 멋진 말을 툭 던지며 조카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한 장면을 연출해야 합니다. 무슨 말이 좋을까요?


"괜찮아 걱정하지 마. 그림은 또 그리면 돼. 그림이 왜 좋은지 아니? 언제나 지금 그린 그림이 어제 그림보다 좋기 때문이야. 오늘 그림으로 어제 그림들은 잊게 될 거야."


아~ 손이 오글거리네요. 실전에서는 사용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냥 화내지 않는 얼굴 표정 관리나 연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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