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지는 것들의 마지막 기록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by 그림한장이야기

원년 멤버였던 친구들이 모두 떠나가고 나만 남아있는 기분. 한 동네에서 오래 살다 보면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동네 빨래방에서 곧 문을 닫는다는 공지를 보게 되었습니다.


일상을 여행으로 만드는 그림

없어지는 것들의 마지막 기록

IMG_5387.jpg

한파가 몰아치는 깊은 겨울이 되면 하수도가 얼어버리는 경우가 가끔 발생합니다. 그럴 때면 세탁기를 돌리지 못해 동네 빨래방을 찾게 됩니다. 1주일 정도 지속되고 있는 올 겨울 한파 덕분에 빨래방을 방문했습니다.


24시간 무인 빨래방을 방문하는 날, 우리 부부는 치팅데이의 재미를 누립니다. 빨래를 돌려놓고 옆집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군것질을 하죠. 겨울이라 군고구마를 판매하는데 빨래를 기다리며 먹는 군고구마는 참 별미입니다. 겨울이 되면 재미있는 추억을 안겨주었던 단골 빨래방이 문을 닫는다고 하네요.


빨래방이 없어진다고 상념에 빠지는 것도 잠깐, "빨래방 카드의 잔액은 어떻게 되는 거야?" "이곳에 맛있는 음식점이 들어오면 좋겠다." 등등 감성파괴의 현실 감각이 저를 지배합니다.



IMG_5378.jpg
IMG_5382.JPG


IMG_5363.jpg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