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차라의 Mar 24. 2022

솔라(마마무) 음원 리뷰

2022.03.16 발매

RBW 제공



[음원 리뷰] 솔라(마마무) / (HONEY)





발매 정보


발매 형태                       EP

앨범명                            容 : FACE

타이틀곡명                     (HONEY)

아티스트명                    솔라(마마무)

발매일                            2022.03.16

장르                                댄스

발매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기획사                            RBW






[뱉어(Spit it out)]에 이어 간결한 사운드를 얕게 낚아채 넓게 흩뿌리는 사운드를 선보이고 있다. 콘셉트에서 느껴지는 기본 감성을 보고 있자면 마마무의 [쟤가 걔야 (Waggy)]와 같은 몽글몽글한 트랙이 생각나는데, 그것에서 장르를 하우스로 꾀하고 좀 더 적당한 톤 조절을 꾀한 트랙이다. 사운드의 경쾌함과 다르게 어딘가 가사와의 부조화가 있었던 것 같은, 직전 곡보다는 이쪽이 훨씬 나은 편.


역시나 마마무식의 일상어를 콘셉츄얼화시키는 방식이 이 곡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사랑의 깊은 이입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꿀 떨어진다'라는 표현에서 오히려 '꿀'이라는 구체적인 물질로 역행하여 콘셉츄얼하게 표현한 방식이다. 이러한 것을 과감하게 차용해도 납득이 가는 것은 역시 [넌 is 뭔들]이나 [HIP]과 같은 트랙들에서 일상어를 콘셉츄얼하게 차용한 방식을 행해 온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트랙들로 흥행한 성과도 있으니, 어떠한 일상어가 들어갔을 때 리스너들이 호응할 지 그 감각을 같이 트랙을 작업한 김도훈, 서용배와 판단하는 감각 역시 뛰어날 것이다.


그것에 비해 이 곡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사운드와 가사의 호응이 생각보다 꽤 괜찮은 구석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구체화된 '꿀'이라는 물질에 연관되기 좋은 '벌'이나 '곰(돌이 푸)'을 동원했는데, 벌이 등장하는 구간에는 브라스 사운드를 통해 윙윙 거리는 질감을 구현한다든가, 곰돌이 푸와 피글렛을 동원한 구간에서는 나른한 구간을 통해 동원된 캐릭터성과 부합하는 면모를 보인다.


대체적으로 미니멀하게 흘러가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자칫하면, 아기자기하게 연출된 보이스까지 맞물려 귀엽다 못해 느끼한 구석으로 흘러갈 수 있는데 그럴때마다 하우스 비트로 경쾌하게 잡아내는 구성을 보이고 있어 감상적으로도 해소가 잘 되고 있다. 흔히 말하는 '단짠단짠'을 청각화했다면 이런 방식이지 않을까 싶다. 거기에 메인 컬러로 사용하는 노란색마저 봄의 계절성과 연관되는 측면도 있어 근래 마마무의 아쉬운 트랙을 딛고 [하늘 땅 바다만큼]과 같은 트랙과 같이 인상적으로 꼽을 만한 트랙.




뮤직비디오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8cUVl2SzvA

작가의 이전글 Red Velvet (레드벨벳) 미니앨범 리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