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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n Profiler Sep 13. 2016

RAW STUFF

Buenos Aires - Nicaragua


스터 썰


RAW STUFF(라우스터프) 커피는 작년부터 각종 SNS에서 대구의 커피 투어의 중심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훨씬 그전부터 대구에서 커피 대장금과 카페 코케인이라는 이름으로 알만한 사람은 아는 마이크로 샵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었다. 현재는 로링 머신 15kg으로 로스팅중이며,  동일한 싱글 오리진 커피로 에스프레소와 브루잉커피를 제공한다. 하나의 로스팅 프로파일로 에스프레소와 브루잉을 동시에 커버하기는 쉽지가 않다. 추출 메카니즘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한쪽이 손해를 볼 수도 있으며, 물이 아닌 우유를 만났을때에도의 맛도 생각해야할 부분이다. 그러기에 더욱더 궁금해지는 커피이기도 하다.



원두정보


Nicaragua

Farm : Buenos Aires
Varietal : Maracaturra
Processing : Fully washed
Altitude : 1,200m to 1,550m
Owner : Luis Emilio Valladarez
Region : Dipilto, Nueva Segovia


내 기억이 맞다면 2007년 부터인가 꾸준히 C.O.E에서 모습을 보이다가 2015년 Nicaragua C.O.E 1위를 기록한 농장의 생두이다. 물론 직접 물어 보진 않았지만, 뉴크롭이라 생각이 들고, 비록 그 C.O.E 1위 생두가 아니라도 그만큼 관리가 잘 되고 있고, 맛도 보장된다고 생각이 들었다. 사실 필자는 Nicaragua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빈의 크기가 다른 나라의 빈에 비해 상당히 크다. 그래서 혹시나 블랜딩에 Nicaragua가 있으면 굳이 구매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라인더 호퍼속에서 원두들 간의 부피 차이가 커서 고르게 섞여서 그라인딩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싱글 오리진 커피에서도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한 영향도 있다.



커피썰


북유럽의 라이트한 로스팅은 아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라이트해서 놀랐다.

에스프레소는 쥬이시한 산미와 입안을 채우는 적당한 볼륨감, 그리고 후미에서 느껴지는 흑설탕의 단맛의 늬앙스가 상당히 맛이 있다. 자극적이지만 계속 마시게되는 그런 에스프레소였다. 커피의 산미를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꽤나 맛있는 에스프레소였다. 브루잉 커피에서는 에스프레소에서 느꼈던 응축된 맛들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펼쳐졌다. 청포도의 새콤함과 입안을 맴도는 단맛이 인상적이며, 클린컵 역시 깔끔했다. 홀 빈을 봤을때는 혹시나 언더디벨롭이지는 않을까? 떫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커피를 즐기는 내내 전혀 그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Nicaragua 커피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커피였다.

RAW STUFF의 다음 싱글 오리진 커피는 무엇일까? 상당히 기대되고 궁금해졌다.



주문방법


주소 : 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489길 77

온라인 : http://www.rawstu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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