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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an Profiler Oct 09. 2016

DROP COFFEE ROASTERS

Gitchataini - Kenya

로스터 썰

2009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오픈과 동시에 그 지역의 최고 자랑거리가 된 커피 숍. 처음에는 누군가의 스웨덴 출장후기에서 발견하고 궁금해서 검색하니, 오픈한 그 해부터 그 지역 사람들에게 명물이 된 곳이었다. 스웨덴 스톡홀름에도 한국인들이 꽤 정착해서 살고 있어서 한글로 된 후기를 볼수 있었다. 에릭 로저와 조안나가 공동으로 창업했지만, 현재 에릭은 노르웨이로 이민을 갔고, 조안나는 새로운 파트너를 영입해서 여전히 변함없는 퀄리티로 드롭 커피를 이끌어가고 있다. 


Part of our work is to attend such competitions, such as the Roasting Championship where we for several years have become Swedish champions and placed third (2014), second (2015) and forth (2016) in the World Roasting Championship (2014, 2015). 


다른 상은 많고, 가장 최근에 굵직한 대회 이력이다. 드롭 커피만 특별히 그렇다는것은 아니겠지만, 판매하는 원두에 대한 홈페이지의 설명이 정말 친절하다. 친절하게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곳은 드롭커피가 처음이였고, 드롭 커피만큼 세세하게 알려주는곳은 드롭 커피이외에는 아직 보지 못했다.



원두정보 

FACTS Cooperative: Gikanda Cooperative Society 
Wetmill: Gitchathaini Factory 
Varietal: SL 28 and SL 34 
Elevation: 1800 masl 
Processing: Cherries are hand sorted for unripes and overripes by the farmers before they go to production. The coffee is fermented for 16-24 hours under closed shade. After fermentation the coffees are washed and again graded by density in washing channels and are then soaked under clean water for 16-18 hours. 
Drying: Sundried up to 21 days on raised African drying beds, covered in plastic over midday and at night. 
Soil: Mainly Nitisol. Nitisols occur in highlands and on volcanic steep slopes. They are developed from volcanic rocks and have better chemical and physical properties than other tropical soils. 
Flavour description: Juicy and acidity driven cup with light body. Notes of rhubarb and gooseberry with a long vibrant aftertaste 


”We’re now releasing Gitchatini from the Nyeri region, known for its intense cup profile. It’s our third coffee from the region this year and probably our most acidic driven one and a personal favourite. Gitchathaini has a lot of rhubarb and gooseberry and a long vibrant aftertaste.” /Joanna Alm, Headroaster


커피를 고를때면 드롭 로스터 조안나의 평을 읽어보면 대충 이 커피를 이번엔 에티오피아를 선택할지? 케냐를 선택할지 도움이 된다. 예전엔 현재 드롭 커피를 떠난 에릭이 추천을 해줬지만, 지금은 그 에릭이 없기 때문에 내가 먹어봤던 커피가 아니라면 조안나의 짧은 평을 보고나서 선택을 하는데, 그 선택이 한번도 후회스러운적이 없다.



커피 썰

 

드롭 커피는 항상 Light Roasting의 극한을 보여준다. 로스터가 실수로 원두를 일찍 뺀 것이 아닐까? 라는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Light 한 로스팅이다. 익은것인가? 덜 익은것인가? 이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한번은 원두 상태를 보고 그라인딩이 잘 될지 걱정스러운적도 많았다. 그라인더의 버가 걱정스러울 정도였다. 물론 그 커피를 제대로 평가 할려면 그 커피를 제공하는 해당 로스터리 카페에서 마셔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고 최선이다. 다른 지역, 다른 나라에서 커피를 주문해서 마신다면 물이 다른데, 과연 그 커피를 제대로 느낄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그래서 내린 판단은 내가 가진 세팅에서 물이외의 최대한의 변수를 줄여서 최대한 그느낌을 비슷하게나마 느껴보는 것이었다. 내가 느끼는 이 맛이 절대적인 그들이 추구하는 맛은 될순 없지만, 나타내고자하는 뉘앙스는 충분히 느낄수가 있었다. 이 케냐 커피는 부드러운 다즐링을 마시는거 같았다. 커피란 기본적으로 자극적이거나, 쓴맛이 깔려 있는데 이 커피는 그냥 부드럽다. 부드럽고 달달하게 목구멍을 넘어간다. 다즐링 티백을 꺼내서 머그컵에 우렸다가 마시는 느낌이다. 드롭커피에서 주로 느낄수 있는 커피보다는 차에 가까운 부드러운 향미가 은은하게 깔려있고, 입안을 감도는 산미와 단맛이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고 있다. 필자 개인적인 취향의 커피였으며, 다시 한번 조안나의 추천은 만족스러움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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